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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울려퍼진 신명나는 한국 전통가락

2018-05-21 (월)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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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후원 ‘산조 페스티발’,‘진도 씻김굿’ 재현 큰 호응

▶ ‘국악축전’, 김덕수 사물놀이패 40주년 기념공연 박수

뉴욕에 울려퍼진 신명나는 한국 전통가락

19일과 20일 열린 뉴욕 국악축전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오케스트라 ‘평화’와 신명나는 사물놀이 협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욕에 울려퍼진 신명나는 한국 전통가락

박미옥 당골이 18일 맨하탄 소재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진도 씻김굿을 공연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에서 신명나는 한국전통 공연들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19일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과 뉴욕취타대(단장 이춘승) 주최 ‘뉴욕, 필라델피아, 뉴저지 국악 축전이 퀸즈 플러싱 프라미스 교회에서 한국일보 후원으로 막을 올렸다. 20일까지 이어진 뉴욕 국악축전 공연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사물놀이 4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올라 중국과 일본의 전통악기 및 서양의 관현악기들로 구성된 월드 전통 오케스트라 ’평화‘와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을 선보여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국악인 김재우씨가 ‘쑥대머리’, ‘배 띄워라’ 등 한국 전통의 소리 공연을 펼친데 이어 케리그마 남성 중창단과 뉴욕 프라미스 교회 연합 합창단, 뉴욕 기독교 선교회 어린이 합창단, 남부 뉴저지 통합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성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합창곡 ‘새하늘 새땅’을 선사했다. 문화원은 공립학교에 보급할 사물놀이 안내책자를 이날 미리 처음으로 배포하며 사물놀이 홍보에 나섰다.
국악축전은 22일 오후 8시 필라델피아 유펜 아넨버그 퍼포밍 아트센터와 24일 오후 8시 뉴저지 버겐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연이어 열린다.

이에 앞서 18~19일 양일간 맨하탄 소재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는 ‘2018 뉴욕 산조 페스티발’이 성황리에 열렸다.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후원한 이번 산조 축제에는 고 박병천 명인의 딸 박미옥 당골(무녀)이 ‘진도 씻김굿’의 화려한 의식을 재현했다.

혼을 불러내고 위로하는 과정들이 예술 작품으로 승화돼 객석을 가득 메운 타민족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산조의 명인들과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뉴욕재즈아티스트 협업 공연도 펼쳐졌다.

한국인 최초로 라틴 그래미상을 수상한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시타최(한국명 최보람)씨와 클라리넷 연주자 네드 로텐버그 등 정상급 연주자들과 이태백(아쟁/목원대교수), 이지영(가야금), 김성아(해금), 가민(피리), 김태영(장고) 등 한국 최고의 연주자들이 참여해 양일간 맨하탄을 산조 가락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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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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