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후원 국악축전 참여 김덕수 사물놀이패
▶ 19·20·22·24일 뉴욕·필라·뉴저지서 잇달아 공연
김덕수 명인이 17일 국악축전 홍보차 관계자들과 본보를 방문했다. 오른쪽부터 이춘승 뉴욕취타대 단장, 김덕수 명인, 강은주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장, 이현탁 준비위원장.
중국·일본 전통악기·서양 관현악기 등 콜라보
이번 주말 퀸즈 플러싱에서 사물놀이 창시자인 김덕수 명인이 이끄는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공연이 시작된다.
김덕수(65) 사물놀이패가 오는 19일~24일까지 한국일보 후원으로 열리는 국악축전 공연을 위해 17일 뉴욕에 도착했다.
공연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본보를 방문한 김덕수 명인은 “타악은 군악, 노동가, 할렘, 흑인 등 어느 민족, 어느 장소, 어느 목적으로나 존재하는 공통의 음악이지만 꽹과리로 한민족의 정신과 문화가 구현된다는 것이 사물놀이의 차별화되는 점”이라며 “북미, 남북간 평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지금 이번 공연을 통해 한민족 얼의 동질성을 깨닫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지난 1990년과 1998년 북한에서 두차례 공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김덕수 사물놀이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악축전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중국과 일본의 전통 악기와 함께 바이올린 등 서양의 관현악기와 어우러져 구성된 월드 전통 오케스트라 ‘평화’와의 협연(지휘자 이춘승)으로 협주곡 ‘신모듬’ 곡을 연주한다.
김 명인은 “1983년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공연을 했을 당시, 서구인에게 아시아 문화라면 한국은 언급도 제대로 안되던 시절”이라며 “한국 문화의 위상이 달라진 지금, 뉴욕에서 신나는 놀이 한판을 펼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사물놀이가 미국에서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미국내 공립학교에서 정식 교과과정이 돼야만 할 것”이라며 “한민족의 문화가 미국에서 더욱 알려지도록 미주 한인들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악축전은 19일 오후 8시와 20일 오후 6시 양일간 뉴욕 프라미스교회(130-30 31st ave. Flushing)에서 열린 뒤 22일 오후 8시 필라델피아의 유펜 아넨버그 퍼포밍아트센터(3680 Walnut St, Philadelphia), 24일 오후 8시 뉴저지 잉글우드의 버겐퍼포밍아트센터(30 N Van Brunt St. Englewood)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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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