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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펼치는 놀이 한마당 감회 새로워”

2018-05-18 (금)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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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후원 국악축전 참여 김덕수 사물놀이패

▶ 19·20·22·24일 뉴욕·필라·뉴저지서 잇달아 공연

“뉴욕서 펼치는 놀이 한마당 감회 새로워”

김덕수 명인이 17일 국악축전 홍보차 관계자들과 본보를 방문했다. 오른쪽부터 이춘승 뉴욕취타대 단장, 김덕수 명인, 강은주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장, 이현탁 준비위원장.

중국·일본 전통악기·서양 관현악기 등 콜라보

이번 주말 퀸즈 플러싱에서 사물놀이 창시자인 김덕수 명인이 이끄는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공연이 시작된다.

김덕수(65) 사물놀이패가 오는 19일~24일까지 한국일보 후원으로 열리는 국악축전 공연을 위해 17일 뉴욕에 도착했다.


공연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본보를 방문한 김덕수 명인은 “타악은 군악, 노동가, 할렘, 흑인 등 어느 민족, 어느 장소, 어느 목적으로나 존재하는 공통의 음악이지만 꽹과리로 한민족의 정신과 문화가 구현된다는 것이 사물놀이의 차별화되는 점”이라며 “북미, 남북간 평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지금 이번 공연을 통해 한민족 얼의 동질성을 깨닫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지난 1990년과 1998년 북한에서 두차례 공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김덕수 사물놀이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악축전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중국과 일본의 전통 악기와 함께 바이올린 등 서양의 관현악기와 어우러져 구성된 월드 전통 오케스트라 ‘평화’와의 협연(지휘자 이춘승)으로 협주곡 ‘신모듬’ 곡을 연주한다.

김 명인은 “1983년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공연을 했을 당시, 서구인에게 아시아 문화라면 한국은 언급도 제대로 안되던 시절”이라며 “한국 문화의 위상이 달라진 지금, 뉴욕에서 신나는 놀이 한판을 펼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사물놀이가 미국에서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미국내 공립학교에서 정식 교과과정이 돼야만 할 것”이라며 “한민족의 문화가 미국에서 더욱 알려지도록 미주 한인들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악축전은 19일 오후 8시와 20일 오후 6시 양일간 뉴욕 프라미스교회(130-30 31st ave. Flushing)에서 열린 뒤 22일 오후 8시 필라델피아의 유펜 아넨버그 퍼포밍아트센터(3680 Walnut St, Philadelphia), 24일 오후 8시 뉴저지 잉글우드의 버겐퍼포밍아트센터(30 N Van Brunt St. Englewood)로 이어진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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