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후원 2018 국악축전
▶ 김덕수 사물놀이패·무악풍류·평화오케스트라·한국전통춤 등 다채로운 공연 선사
19일 뉴욕을 시작으로 필라델피아와 뉴저지로 이어지는 미동부 국악축전 공연에서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는 김덕수 사물놀이패
19~20일 프라미스교회
22일 필라 유펜아넨버그퍼포밍아트센터
24일 버겐퍼포밍 아트센터
천(天)·지(地)·인(人)의 음악적 앙상블, 사물놀이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국악축전이 한국일보 후원으로 19일부터 뉴욕(19~20일)을 시작으로 필라델피아(22일)와 뉴저지(24일)로 이어진다.
2018 국악축전은 신명나는 사물놀이 뿐 아니라 무악풍류와 평화오케스트라, 한국전통춤에 이르기까지 화려하고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보여준다. 6월12일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나라사랑 평화음악회로 치러진다.
사물놀이는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의 기운이 조화롭게 상생한다는 천지인 사상과 자연을 벗 삼고 사는 친연사상이 담긴 음악적 앙상블로,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음악 공연이다. 45년간 장구하나로 우리가락을 알려온 사물놀이의 명인 김덕수씨가 1978년 탄생시켰다.
우리 고유의 가락과 장단으로 신명 나는 '사물놀이'라는 공연을 전세계에 알린 김덕수 명인이 사물놀이패를 이끌고 19~20일 퀸즈 플러싱 소재 프라미스교회와 22일 필라델피아 유펜아넨버그퍼포밍아트센터, 24일 뉴저지 잉글우드 소재 버겐퍼포밍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뉴욕타임스로부터 "세계를 뒤흔든 혼의 소리"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우리 고유의 사물놀이 공연의 최고 진수를 선보인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이번 공연에서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대금, 피리 등 한국 전통악기 뿐 아니라 중국의 전통악기 얼후, 비파, 디쯔, 일본의 전통악기인 사미센, 사쿠아치 등 아시아 전통악기가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플룻 등 서양 관현악기들과 어우러져 구성된 월드전통오케스트라 '‘평화'와 협연한다.
연주곡은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 2002년 월드컵 개회식 공식 음악 작곡가 박범훈의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으로, 동 협주곡의 지휘는 뉴욕취타대 단장 이춘승 지휘자가 맡는다.
이 곡은 70년대 말 사물놀이 공연이 일반무대에 소개된 이후 대중적인 호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이를 위한 새로운 곡들이 여러 편 쓰여졌는데 협주곡의 방식으로 이를 관현악과 결합한 것이 '신모듬'이다.
이번 미동부 공연에서는 2악장을 제외 뉴욕은 1, 3악장, 필라델피아와 뉴저지는 3악장이 연주된다.
신모듬이란 이름은 경기이남지방의 무속음악에서 비롯된 것으로 ‘신을 모은다’라는 뜻으로 쓰여진 이름이지만, 이 곡에서는 신난다, 신명난다, 신바람 등의 '신'으로 사용했다.
신모듬은 민속악장단의 역동성에 바탕을 둔 곡으로, 곡의 특징이 태평소와 사물놀이의 신명난 가락에 잘 담겨 있다. 신모듬 1악장 '풍장'은 한국의 농촌에서 연주되고 있는 농악의 장단을 인용했고 처음 나발이 울리고 태평소가 주제 선율을 연주하면 관현악이 받고, 이어 사물이 호남 우도농악을 연주한다.
3악장 '놀이'는 신명나게 치고 즐기는 모습을 그렸다. 태평소와 관현악이 주제선율을 연주하는 동안 사물놀이의 자진모리와 휘모리로 힘있게 몰아간다. 휘모리 이후 꽹과리 연주자인 쇠잡이끼리 장단을 주고 받는 것으로 진행되다가 대단원에 이른다. 전체적인 형식은 농악을 따르고 있으며 장단을 중심으로 음악이 전개된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에서 젊은 실력파 국악그룹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단체, '무악풍류'도 참여해 수준 높은 국악합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국악축전’의 대단원은 케리그마 남성중창단, 프라미스교회 연합합창단, 뉴욕기독교선교회 어린이합창단,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연합 합창단, 필라델피아 카메라타 합창단 등 총 200여명으로 구성된 3개 도시 연합 합창단이 김성국 작곡가의 성스럽고 장엄한 성가곡 ‘새하늘새땅’ 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월드전통오케스트라 ‘평화’와 연합 합창단의 이 공연은 하늘, 땅, 인간, 그리고 자연이 모두 순응하며 조화를 이루어내는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국악축전’은 뉴욕한국문화원의 대표 기획 공연 공모 프로그램인 ‘2018 오픈 스테이지: 사물놀이’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과 뉴욕취타대(단장 이춘승)가 공동주최하고 뉴욕취타대,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교장 정안젤라),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원장 강은주)이 공동주관한다.
<공연 일정>
▲뉴욕국악축전=5월19일 오후 8시/ 5월20일 오후 6시, 프라미스교회 공연장((130-30 31st Ave., Flushing, NY), www.nyktmb.com
▲필라델피아국악축전=5월22일 오후 8시, 유펜 아넨버그퍼포밍아트센터(Annenber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3680 Walnut St., Philadelphia, PA), www.annenbergcenter.org
▲뉴저지국악축전=5월24일 오후 8시, 뉴저지 잉글우드 버겐퍼포밍 아트센터(BergenPerforming Arts Center, 30 N Van Brunt St., Englewood, NJ), www.bergenpac.org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