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미정상회담 취소”위협
2018-05-16 (수) 07:24:44
▶ 남북고위급 회담 전격 연기 통보… 미 국무부 “북미정상회담 준비 계속”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문제삼으며 16일로 예정됐던 남북한 고위급회담의 중지를 전격 통보했다.
미국정부에 대해서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심사숙고 하라’고 경고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한미군사 훈련 실시를 ‘도발행위’라고 비난하며 ‘고위급회담 중지’를 공식 발표했다.
통신은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선더’ 연합공중 전투훈련을 벌려놓고 있다”면서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통신은 아울러 “북남고위급 회담이 중단되게 되고, 첫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제정신이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면서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 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통신은 또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차후 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는 이와관련 “우리는 북한정부 또는 한국 정부로부터 이 훈련을 계속 수행하지 말라거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계획을 계속하지 말라는 의사를 내비치는 어떤 것도 들은 게 없다”면서 “우리는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계속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