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작가 이은주, 18일 사진집 출판 기념회…판매금 전액 장학금으로
한국의 저명 사진작가 이은주(사진)씨가 오는 18일 오후 6시 맨하탄 소재 뉴욕코리아소사이어티(350 Madison Ave 24Fl)에서 사진집 출판 기념회를 열고 판매 대금 전액을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에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이 작가는 사진 인생 40여 년 동안 만난 인연을 담은 인물 사진과 글을 모아 지난해 11월 사진집 ‘사진으로 만난 인연, 이은주 사진집, EunJoo Lee's Photo Odyssey)을 출간한 바 있다.
이 사진집은 백남준 선생, 이어령 교수, 천경자 화백, 장한나 줄리어드 교수, 강효 교수, 피아니스트 백혜선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 230여 명의 사진과 인연을 집약한 글이 담겨있다.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의 제이 리 전 회장과의 인연으로 3년 전부터 매년 뉴욕을 방문해 장학금을 후원을 해온 이 작가는 지난해 사진집을 내며 국내외 판매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10일 본보를 방문한 이 작가는 “지난 40여 년 동안 수많은 유명인들을 만나 사진을 찍었는데 그중 가장 훌륭한 분이 제이 리 전 회장이었다”며 “제이 리 전 회장의 따뜻한 마음이 나에게도 전염되어 이번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 사진 인생을 돌아보면 참으로 감사한 인연, 감사한 날들이었다. 이제 그 감사함을 다음 세대를 이어갈 청소년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우리 어른 세대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직접적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롤 모델이 되어 그들의 가슴에 큰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후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AV)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1981년 작품 ‘환희’로 제30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대상을 수상했다. 문의 212-759-7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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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