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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고급 아파트 평균 렌트 4,416달러…전국 최고

2018-05-11 (금)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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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트 카페, 전국 30개 대도시 조사

▶ 브루클린 3, 285달러 전국 4위…저급 아파트와 1,352달러 차이

맨하탄 고급 아파트 평균 렌트 4,416달러…전국 최고
전국 평균 고급 아파트 렌트 1,640달러

뉴욕 맨하탄의 고급(High-end) 아파트 렌트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 카페’(RentCafe.com)가 전국 30개 대도시의 지난 3월 기준 고급 아파트 렌트 평균을 조사한 결과, 뉴욕 맨하탄의 한 달 렌트는 전국 최고인 4,416달러에 달했다. <표 참조>

특히 3베드룸 8,163달러, 2베드룸 5,911달러, 1베드룸 4,000달러, 스튜디오 3,179달러 등 사이즈별 가격은 최대 5,000달러 차이가 났다. 저급(Low-end) 아파트와의 렌트 격차는 1,035달러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 브루클린도 맨하탄에 버금가는 아파트 렌트 시세를 보였다. 렌트 카페 자료에 따르면 브루클린의 고급 아파트 한 달 렌트는 3,285달러로 전국 4위였다. 사이즈별 가격대도 3베드룸 5,728달러에서 스튜디오 2,630달러까지 약 3,100달러 차이가 났다. 특히 브루클린 렌트는 고급 아파트와 저급 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1,352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이번 조사에서 고급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수영장과 24시간 휘트니스, 극장시설과 카페테리아 등을 갖춘 곳으로, 이중 50유닛 이상을 둔 아파트를 대상으로 프라퍼티 등급 클래스 A+와 A를 기준으로 했고, 렌트는 스튜디오에서 3베드룸까지 모든 사이즈별 가격과 평균값을 산정했다.

뉴욕에 이어 캘리포니아도 ‘렌트 세입자의 지옥’이라는 악명에 걸맞게 4개 대도시가 탑 10에 포함됐다. 2위 샌프란시스코(4,132달러로)와 5위 LA(3,028달러), 6위 산호세(2,849달러), 9위 샌디에고 (2,376달러)순이었다.

이중 LA는 스튜디오 2,181달러부터 3베드룸 5,201달러까지 시세를 보였고, 샌프란시스코는 3,157~6,812달러, 샌디에고는 1,847~3,105달러 구간이었다.

전국 평균 고급 아파트의 렌트는 1,640달러였는데 30개 도시 중 렌트가 가장 낮은 곳은 976달러의 택사스주 엘파소로 나타났고,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가 1,024달러, 네바다주 라스베가스가 1,102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도시와 별개로 아파트 사이즈별 렌트도 천차만별이었는데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의 고급 스튜디오는 샌디에고의 3베드룸 고급 아파트와 렌트가 약 3,100달러 선으로 비슷했다. 또 최근 3년간 고급 아파트의 렌트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디트로이트로21.7%에 달했고 라스베가스 18.4%, 피닉스 16.3%, 샌디에고 14.8%, 내쉬빌 14.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더불어 30개 도시의 클래스 B와 그 이하에 해당되는 저급(low-end) 아파트 렌트 평균은 고급 아파트 렌트 1,640달러보다 490달러 정도 낮았다.

도시별로 고급 아파트와 저급 아파트의 렌트 차이를 비교해본 결과, 빈부의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브루클린이었고 뒤이어 샌프란시스코가 1,125달러, LA가 1,093달러, 필라델피아 925달러, 디트로이트 769달러 순이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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