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 억류 한인 3명〈미 시민권자〉 석방

2018-05-10 (목) 07:25:07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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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새벽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 도착

▶ 트럼프, “김정은에게 북 억류자 석방 고맙게 생각”

북한 억류 한인 3명〈미 시민권자〉 석방

마이크 폼페이오 연방국무장관과 북한에 억류됐던 시민권자 한인 3명을 태우고 평양을 출발한 미 공군 전용기가 경유지인 일본 도쿄 요코타 미군기지에 착륙했다.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 국적의 한인 시민권자 3명이 풀려나 미국의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8일 평양을 재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연방국무장관은 한인 시민권자 3명을 데리고 일본 도쿄 요코타 미군기지를 거쳐 10일 새벽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환대를 받은 한인 시민권자 3명은 가족들과 해후한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을 받았다.


백악관은 이에 앞서 공식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국무위원장)이 미국 시민을 석방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선의의 긍정적 제스처로 여긴다"고 밝혔다. 또 "모든 미국인은 그들의 귀향을 환영하고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풀려난 3명은 김동철(64) 목사, 김상덕(토니 김•59) 전 중국 옌볜과기대 교수, 김학송(55)씨 등 모두 한인 시민권자다.

함경북도 나선 지역에서 무역 회사와 호텔을 운영하던 김 목사는 2015년 10월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 등이 담긴 USB와 사진기를 넘겨받다가 체포됐다. 김상덕 전 교수와 김학송씨는 평양 과학기술대에서 일하다 작년 4~5월에 잇따라 북한 당국에 붙잡혔다. 김 전 교수는 평양과기대에서 한달 동안 초빙교수로 회계학을 가르치고 중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속을 밟던 중 적대행위 혐의로 체포돼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농업기술을 보급하던 김학송씨도 '반공화국 적대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중국 단둥 집으로 귀가하다 평양역에서 체포됐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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