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성 성학대 추문에 휩싸인 에릭 슈나이더맨 뉴욕주 검찰총장<본보 5월8일자 A3면>이 결국 사임했다.
슈나이더맨 검찰총장은 7일 늦은 오후 성명서를 통해 "나에 대해 제기된 심각한 의혹들을 강하게 부인한다"며 "난 누구도 공격하지 않았고,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도 갖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의혹들은 나의 업무 수행이나 검찰 운영과는 무관하지만 결정적인 시기에 검찰 업무 지휘를 사실상 방해하려 할 것이므로 8일 자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이날 밤 사퇴 압박을 가하자 시사주간지 뉴요커가 여성 성학대 의혹을 보도한 지 3시간여 만에 결국 자진 사퇴한 것이다.
맨하탄 검찰청은 7일부터 슈나이더맨 전 검찰총장의 의혹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맨하탄검찰청 대변인은 슈나이더맨 검찰총장 사임 직후 성명서를 통해 “맨하탄검찰청은 슈나이더맨을 대상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슈나이더맨 검찰총장의 사임으로 당분간 바바라 언더우드 송무차관(solicitor general)이 검찰총장대행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슈나이더맨 검찰총장 낙마는 미투 운동을 촉발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수사를 이끌며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해왔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그는 뉴욕주에서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으로 꼽혀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차기 뉴욕 주지사 후보로도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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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