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명인 이름도용 이메일 급전 낚시질 또 고개

2018-05-08 (화) 08:28:06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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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한인교회 이용보 목사 이름으로 피싱 메일 발송

▶ 지인들 이메일.페이스북 등에 송금요구.전화번호 기재

한인 유명 인사를 도용해 급전을 요구하는 ‘이메일 피싱 사기’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오전 뉴욕한인교회의 이용보 목사 이름을 이용한 이메일 피싱이 발생하면서 이 목사 지인들의 이메일과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사기 이메일이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다.

이 목사 명의로 작성된 영문 이메일에는 “현재 터키 이스탄불로 선교 여행 중이다. 매우 중요한 용건이 있으니 이 이메일을 받는 즉시 전화를 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터키 국가번호인 90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이메일에서 지칭하는 중요한 용건은 급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누군가 전화를 걸게 되면 이메일을 보낸 사람이 돈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는 거짓말로 송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돈을 갈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메일을 통한 급전 낚시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년 전에도 한인사회 각계 단체장들의 명의로 비슷한 내용의 사기 메일이 유행처럼 떠돈 바 있다.

컴퓨터 전문가들은 “아마 이 목사의 이메일을 해킹한 후 이 목사 이메일 주소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이같은 사기 이메일이 뿌려졌을 것”이라면서 “이메일을 받았다면 절대로 이메일에 적혀 있는 전화를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인과 친구들로부터 안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아마도 이메일 계정에 있는 모든 주소록으로 이메일이 발송된 것 같다”며 황당해 했다.

이 목사는 이어 “이날 오전 이메일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계정이 폐지된다는 경고문이 있길래 업데이트를 했는데, 그 때 해킹을 당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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