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블라지오 시장, 브루클린 등 4곳에 1년 시범운영 계획
▶ 시 보건국, “마약 남용인한 사망자 줄일 수 있어”
뉴욕시가 마약 중독자들을 양지로 끌어내기 위해 합법적으로 마약을 주사할 수 있는 공공 마약 주사시설 설치를 추진하면서 논란있다.
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브루클린과 맨하탄 미드타운웨스트, 워싱턴하이츠, 브롱스 롱우드 등 4곳에 합법적 마약 주사시설을 1년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캐나다 벤쿠버 등 전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유사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미국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시설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이 배치돼 소위 중독자들이 안전하게 마약을 주사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드블라지오 시장의 이번 계획은 공공 마약 주사시설이 설치될 경우 마약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를 연 130명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시 보건국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연방법은 마약 이용 시설을 불법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시설 설치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로 인한 사망자는 자동차 사고와 살인으로 인한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며 “이 같은 시설을 운영해 마약 중독자들을 치료하고 오히려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뉴욕시에서만 1,441명이 마약 남용으로 숨졌는데 이는 2010년보다 166%보다 늘어난 것이다.
이번 방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뉴욕주 보건국과 각 검사장, 또 시설이 들어서는 곳을 관할하는 시의원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등이 유사 시설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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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