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신종 진드기 ‘주의보’

2018-05-04 (금)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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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릴 경우 고열 혈소판감소 등 심각한 질병 옮겨

뉴저지에서 신종 ‘긴뿔(Longhorned) 진드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뉴저지 헌팅턴 카운티에서 방목된 양에서 지난해 11월 이 신종 진드기가 발견된 이래 날씨가 풀리며 현재 헌팅턴카운티 뿐 아니라 유니온카운티 등 뉴저지 여러 곳에서 다수 서식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진드기는 미국에서는 처음 발견된 진드기로 지난겨울 동안 살아남아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럿거스대학교 연구팀과 연방 및 주보건 당국은 이 신종 진드기가 라임병을 전염시키는지는 아직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물릴 경우 갑자기 고열이 나는 아나플라즈마증과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등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옮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인 사슴 진드기처럼 매우 작아 사람의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신종 진드기는 짙은 갈색을 띠고 피가 가득 차면 완두콩만한 크기로 자란다.

진드기는 개와 고양이에서부터 가축과 야생 동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동물에게 감염될 수 있다.

주정부 당국은 비정상적인 진드기를 발견하면 908-637-4173 교환 120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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