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철수 주장한적 없어”
2018-05-04 (금) 07:33:09
조진우 기자
▶ 뉴욕방문 문정인 특보, 기고문 논란 해명
▶ “평화협정 이후도 주한미군 주둔 찬성”

문정인 특보가 3일 뉴욕총영사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뉴욕을 방문 중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3일 자신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적이 없으며, 평화협정 체결 후에도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이날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주최로 뉴욕총영사관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 성과 보고회’가 끝난 뒤 “저는 (주한미군 주둔을) 찬성하는 사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특보는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문 특보는 포린어페어스 기고에 대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잘됐다"면서 "한반도 평화조약(협정)이 체결되고 북한이 비핵화를 하고 북한과 미국이 국교 정상화를 하면 자연히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고 한국 보수 진영에서 그것(그런 논의)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으로 볼 텐데 이런 것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얘기한 것이지, 제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문 특보는 이날 간담회에서도 “헨리 키신저 박사도 앞으로 미국 내에서 주한미군 주둔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논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한국이 원하면 미국은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할 것이다. 문제는 한국내의 합의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문 특보는 이어 “이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은 지난 1, 2차 남북 정상회담과 다르게 북한의 적극적인 합의이행 노력이 보인다”며 “앞으로 많은 난관이 있지만 희망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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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