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타결
2018-05-01 (화)
▶ 1,460억달러규모 이통사 탄생 …당국 승인이 ‘변수’
미 이동통신업계의 3·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협상을 타결했다. 전체 인수·합병(M&A) 금액은 총 260억 달러규모에 달한다.
이번 합병협상은 미 이동통신업계를 ‘3강 체제’로 재편하겠다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의 구상과도 맞물려있다. 양사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 1·2위 이통사인 버라이즌과 AT&T가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잇달아 밝히면서 스프린트와 격차가 커질 것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합병에 따른 비용 시너지 효과는 미 세제개편에 따른 효과 130억 달러를 포함해 총 4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남은 관문은 미국 경쟁 당국의 승인이다.
만약 합병이 최종 마무리되면, 합병 법인의 기업가치는 총 1,460억달러, 시가총액은 소프트뱅크와 맞먹는 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합병 법인의 계약자 수는 약 1억2,700만 명에 달하면서 버라이즌·AT&T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