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폐아 발생률 뉴저지 가장높아

2018-05-01 (화)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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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 11개주 대상 조사… ‘59명중 1명꼴’발생

▶ 뉴저지 1,000명당 29.3명…전체평균의 2배

미국 아동의 59명 당 1명꼴로 자폐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에서 자폐아동률이 가장 높은 곳은 뉴저지주로 조사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뉴저지 등 11개주의 8세 아동 32만5,000여 명의 특수교육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전국 자폐아 발생률은 1.7%로 2012년 1.5%(68명당 1명꼴) 보다 늘었다.

8세는 대부분의 자폐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다.


CDC는 미국의 자폐아가 1975년에 5,000명당 1명꼴에 불과했으나 2000년 이후 150% 급증하는 등 지속해서 늘고 있다면서 이를 “시급한 공공보건 문제”로 꼽았다.

뉴저지주는 3만2,395명 중 964명이 자폐아로 조사됐다. 1,000명 당 29.3명의 유병률을 나타내면서 조사가 실시된 주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유병률이 1,000명 당 16.8명인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1,000명 당 45,5명, 여자는 12.3명으로 남자가 3.7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저지주의 자폐아 유병률은 인종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흑인이 1,000명 당 30.2명으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이 29.33명, 흑인이 26.8명이었으며 아시안은 19.2명으로 가장 낮았다.

일각에서는 자폐아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계몽활동으로 인해 자폐아 검사를 하는 부모가 늘면서 자폐 진단이 늘어난 것뿐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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