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한인들 반응
▶ 역사적 순간…가슴 뭉클 일부 “핵 포기할까” 의구심

퀸즈 금강산 연회장을 찾은 한인들이 남북 정상회담을 중계 중인 TV를 시청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뉴욕일원 한인사회도 적극 환영하면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쏟아냈다.
상당수 뉴욕 한인들은 뉴욕시간 26일 오후 밤 늦게부터 생중계된 남북 정상회담을 TV와 인터넷을 통해 지켜보며, 남과 북이 한민족 동반자로 새롭게 태어나길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특히 일부 한인들은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 처음 남한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파격적인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정말 통일이 성큼 다가온 거냐’며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48)씨는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며 가슴이 뭉클했다”며 “앞으로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의 바람이 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학생인 남모(31) 씨는 “남북이 종전선언과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해 놀랍다. 마음놓고 여름휴가를 북한 평양으로 갈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하루빨리 이산가족 상봉이 실현되고 민간인 자유왕래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이 확실한 비핵화 및 종전 선언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과도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씨(58)씨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앞으로 다가올 북미정상회담을 단지 시간벌기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핵을 포기할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71) 모씨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났을 때에도 바로 내일이라도 통일이 될 것처럼 호들갑이었지만 결국 남북관계가 경색됐다”고 했으며, 김(75) 씨 역시 “지난해까지 도발을 일삼던 북한이 갑자기 평화를 운운하니 믿을 수 없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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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