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적항공사들 여름성수기 3주 앞으로
▶ “출발·도착은 주중에 해야 요금 싸다”
플러싱 워커힐 여행사에서 성수기를 앞두고 한인들이 항공 티켓 일정을 살펴보고 있다. <이지훈 기자>
항공업계의 성수기를 약 3주 남기고, 뉴욕-인천 구간 왕복티켓 예약이 활발해 티켓 대란이 예고된다.
한인 여행업계와 항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학과 휴가를 앞둔 한인들의 예약 문의가 잦아지고 있어, 성수기 기간 동안 보다 저렴하게 티켓을 구입하거나 원하는 좌석을 좀 더 쉽게 확보하기 위해서는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 국적기의 경우 대한항공은 오는 5월11일~6월30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5월19일~7월1일까지가 여름 성수기다. 이 기간 동안 뉴욕-인천 왕복 항공권은 일년 중 가장 비싸, 이코노미 좌석을 기준으로 비수기 최저가에 비해 가격은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각 항공사 웹사이트의 판매가를 기준으로 대한항공의 경우 금요일인 오는 6월15일 뉴욕 JFK 공항을 출발, 목요일인 6월28일 인천에서 뉴욕으로 돌아올 경우 왕복 항공권은 2,017달러이며 아시아나 항공은 1831달러다. 만일 같은 주에 뉴욕을 출발하더라도 출발 요일이 일~목요일이라면 대한항공의 경우 왕복 항공권은 1,812달러, 아시아나는 1,736달러로 각각 떨어진다. 따라서 출발시 금요일과 토요일을 피한다면 100-200달러의 비용를 절감할 수 있다.
올림피아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여름방학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대학생들의 경우, 이미 예매를 거의 다 마쳤다고 보면 된다”며 “같은 이코노미 좌석이라도 좌석에 따라 가격이 소폭 차이가 날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더 몰리기 전에 예약을 마치는 것이 보다 경제적으로 항공권을 확보하는데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일부항공사의 티켓을 준성수기 기간과 성수기 기간으로 나뉘어 차등 적용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성수기가 아니더라도 티켓 가격이 인상될수 있다. 아시아나 항공의 고준성 시니어 매니저는 “올해는 5월7일부터 18일까지는 준성수기, 19일부터 7월1일까지는 성수기를 적용하기 때문에 비수기와 준성수기, 준성수기와 성수기의 차이가 각각 평균 약 200달러 차이가 난다”며 “출발일이 가까울수록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성수기 출발 예정인 고객들은 지금 예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사들의 티켓 가격은 같은 이코노미 클래스라 하더라도 좌석 예약 상태 및 귀국 일자 등 ‘부킹 코드’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또한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이라도 저렴한 가격대 좌석부터 판매가 되기 때문에 출발일자가 임박해져 구입을 하면 가격이 껑충 뛸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