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뉴저지 7명·뉴욕 2명 등 11개 주 35명 감염
살모넬라균 계란에 이어 이콜라이균 상추까지 뉴욕일원 식품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4일 기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 7명, 뉴욕 2명, 펜실베이니아 9명 등 전국 11개 주에서 35명이 '이콜라이(E.coli) O157:H7'에 감염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뉴저지 경우, 대형 베이커리 체인인 '파네라'(Panera)에서 사용한 잘게 자른 로메인 상추(사진)에서 ‘이콜라이’(E.coli)균이 발견돼 소송까지 걸렸다.
CDC는 "감염자 대부분이 애리조나 주 유마에서 생산된 잘게 자른 로메인 상추를 섭취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감염자 가운데 22명은 증세가 심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욕일원 한인마트 및 식품업소들은 17일 해당 로메인 상추의 유통 여부 확인에 적극 나섰다.
H마트와 한양마트, 한남체인은 “해당 제품은 전혀 유통하고 있지 않은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욕한인식품협회 박광민 회장도 “문제의 제품은 잘게 자른 로메인 상추로 단가가 비싸 업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라며 “살모넬라균 계란에 이어 이콜라이균 상추까지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려, 업계의 영업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독소(Shiga toxin)를 생성하는 장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 O157:H7'는 2~8일의 잠복기(평균 3~4일)를 거쳐 설사•복통•구토 등을 유발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대부분 일주일이면 회복하지만 일부는 장기 손상을 불러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으로 발전,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