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객기 비행중 엔진폭발…1명 사망·7명 부상

2018-04-18 (수) 07:28:30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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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과디아 공항서 이륙 사우스웨스트 항공

▶ 동체 구멍난 채 필라델피아에 불시착

여객기 비행중 엔진폭발…1명 사망·7명 부상
여객기 비행중 엔진폭발…1명 사망·7명 부상

17일 퀸즈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한 사우스웨스트 여객기가 엔진 폭발로 필라 델피아 공항에 비상 착륙해있다. 아래쪽 사진은 엔진이 폭발한 왼쪽 날개.



웰스파고 임원 창가에 앉았다 파편 맞아 숨져

퀸즈 라과디아공항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운항 도중 엔진이 터지는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여객기는 폭발사고로 동체에 구멍이 난 채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 가까스로 비상 착륙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승객 143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사우스웨스트 1380편 보잉 737 여객기는 라과디아 공항을 떠나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륙 20분 만에 필라델피아에 불시착했다.

이 과정에서 뉴멕시코의 웰스파고은행 임원으로 뉴욕에 출장왔던 승객 제니퍼 오르단씨가 숨졌으며,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모두 경상으로 전해졌다.

여객기는 3만8,000피트 상공을 운항하던 중 왼쪽 날개에 장착된 터지면서 파편이 튀어 기체 창문이 깨졌다. 또한 기내 기압강하로 산소마스크가 자동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 또 다른 승객은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는 등 긴박한 상황이 전개됐다는 게 승객들의 전언이다.

사망한 제니퍼 오르단씨도 창가쪽에 앉아 있다가 엔진 폭발에 따른 파편으로 유리창이 깨지면서 신체일부가 동체 밖으로 빨려나갈 뻔하다가 다른 승객의 도움으로 끌어내려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미국 여객기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이륙 후 20분쯤 지났는데 폭발음을 들었다. 금속파편이 창문을 때렸다. 비행기가 수직으로 100m 하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산소 마스크가 내 눈앞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비행기는 관제 유도를 받아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필라델피아 소방국은 부서진 엔진에서 항공유가 새 나왔고 작은 화재가 있었다고 말했다.

연방항공청(FAA)과 NTSB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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