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시 시작된 패션 업계 콜라보레이션

2018-04-18 (수) 최지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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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 프로젝트부터 캐릭터·아티스트와 협업 등

다시 시작된 패션 업계 콜라보레이션
완연한 봄날씨가 찾아 오면서 한국 패션 업계에 다시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디자이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통한 백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유명 캐릭터와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탄생된 셔츠, 모자, 신발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콜라보레이션 전개와 함께 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되어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먼저 루이까또즈는 지난 11일부터 디자이너 스스로 브랜드가 되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하는 디자이너 벤처 프로젝트 ‘레이블-비(Lable-B)’를 통해 선정된 디자이너 6인의 브랜드 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레이블-비 프로젝트는 ‘디자이너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다’라는 뜻으로, 루이까또즈가 자사 유통플랫폼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브랜드 백을 출시할 수 있도록 생산, 마케팅, 판매 등 전반적인 과정을 인큐베이팅 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루이까또즈 디자인 연구소 소속으로 브랜드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해 온 디자이너에게 개성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제품은 간호섭 아트 디렉터의 ‘All Set by KAN’, 서수정의 ‘CORNICE&ARTE’, 권정연의 ‘FROMcom’, 서동희의 ‘DAYLO’, 신슬기의 ‘Baglala’, 서지희의 ‘2J’ 총 6명의 사내 디자이너가 론칭한 브랜드 백이다.

주요 제품은 셔츠를 입은 뒷모습이 연상되는 주름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백팩인 ‘셔츠 백’(All Set by KAN), 가죽, 아크릴 등 다양한 소재를 믹스해 고급스러움과 키치함을 흥미롭게 표현한 ‘신디백’(Baglala), 벨벳 소재의 백팩에 러플과 쥬얼리 장식을 더한 ‘러플리백’(2J) 등으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실용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게스는 YG엔터테인먼트의 캐릭터 ‘크렁크’(KRUNK)와 콜라보레이션 캡슐 컬렉션을 내놓았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총 6종의 티셔츠로 크렁크의 자유분방함과 스트릿한 감성을 유니크한 게스의 로고와 컬러에 녹여 브랜드 고유의 특성과 트랜디함을 한껏 살렸다.

앞서 크렁크는 게스만의 트랜디한 패션과 감성을 크렁크 특유의 스웨그한 영상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섹시함, 젊음, 모험적인’이라는 브랜드 모토 아래 데님 시장을 장악한 글로벌 브랜드 게스와 세계 최초 캐릭터 아티스트로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크렁크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골프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모자 브랜드 뉴에라와 컬래버레이션한 골프 모자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골프 모자는 골프캡(기본 모자 형태), 스냅백, 선캡 총 3종으로, 메이저리그 야구 공식 선수용 모자 제작 업체이자 스냅백 브랜드로 유명한 뉴에라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 스타일을 강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골프캡과 스냅백 넓은 챙 부분에 뉴에라 시그니처 마크 스티커를 부착했다는 점이다.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스냅백을 뜻하는 ‘9FIFTY‘ 마크 스티커를 붙여 뉴에라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고려했다.

<최지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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