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 들어간 샌드위치 등 판매 감소… 계란가격 폭등 우려
뉴욕일원에도 살모넬라균 계란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면서<본보 4월16일자 A1면> 16일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인마트들은 리콜 제품 유통 여부 확인에 바빴다.
한남체인은 “유통중인 선샤인팜 계란이 이번 리콜 리스트에 올라 즉시 매장에서 치운 후 브랜드 업체에 재확인한 결과, 점보 사이즈 제품만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며 “다른 브랜드 역시 리콜 여부 확인 작업을 거친 후 계란 판매를 정상화 했다”고 밝혔다.
한양마트도 “이번 리콜 리스트에 오른 브랜드 제품이 있어 즉시 매장에서 치운 후 업체에 연락해 전량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주말 내내 추가 리콜 리스트가 있는지 직원들이 분주하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H마트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져 확인한 결과, 다행히 이번 리콜 리스트에 오른 브랜드 제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식품업계도 예외가 아니었다.
퀸즈 소재 한 한인 델리업주는 “살모넬라균 계란 파문이 일면서 16일 샌드위치 판매가 30% 감소했다”며 “문제의 농장이나 관련 브랜드 제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당장 고객들이 계란을 꺼리고 있어 이번 파문의 여파는 최소 며칠 더 갈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
뉴욕한인식품협회 박광민 회장은 “지난달 들어 전년대비 최고 3배 가까이 올랐던 계란 가격이 부활절 정점을 찍은 후 하락 중이었는데 이번 살모넬라균 계란 파문으로 다시 상승할까 우려 된다”고 밝혔다.
연방식품의약청(FDA)은 지난 14일 로즈에이커팜스가 노스캐롤라이나 하이드 카운티 농장에서 생산한 약 2억개의 계란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농장의 자발적 리콜 조치를 알렸다. 문제의 계란에는 공장번호 P-1065와 날짜범위 011-102의 번호가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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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