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직업잃은 중·장년 재취업길이 안보인다③구직 해법은 없나
MTA 기술직 모집 세미나 한인 대거 참석 관심도 반영
좌절은 금물... 한인타운 벗어나면 구직 전선 길 보여
직업시장·본인의 능력 등 고려 적극 공략하는 자세 필요
중장년층 취업난 타개는 기술과 영어습득, 그리고 한인타운 위주를 탈피한 주류 직업시장 공략이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기술은 정직하게 일한 만큼 대우를 받을 수 있고 언어 장벽이 낮고 스몰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어 자본금 없는 한인들에게는 특히 매력 만점이다.
지난 2월 한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지하철 기술직 모집 세미나에는 100명이 넘게 몰리면서 한인들의 관심도를 반영했다.
영어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노력이 있다면 그다지 문제는 되지 않는다는 경험자들의 조언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영어 핸디캡을 극복하고, 뉴욕일원에서 내로라하는 부동산 중개인으로 변신한 이모(60)씨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씨는“영어 결점은 끝없는 도전의식, 아이디어와 노력, 일에 대한 헌신적 자세로 대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구직전선에 나선 한인들에게 “한인사회를 떠나라”고 강력히 권고 한다.
“연못의 물고기로 살면 연못 속밖에 보이지 않지만 넓은 바다로 나오면 커다란 배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한인타운을 벗어나면 길이 보인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중장년층 취업 성공 선배들은 한결같이 좌절은 금물이라며 적극적인 자세도 조언한다.
보험사 대리점에서 일하다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돼 수개월 동안 구직전선에 나선후 치과기공사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한 김모(50)씨는 “특별한 기술도 없고, 컴퓨터를 몰라 사무직 취직도 어렵죠. 결국은 한인 운영 비즈니스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영어도 안 늘고 기술자들에 비해 대우도 나빠요. 결국 미국사회도 기술을 원한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기술을 배운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만은 아니다. 다양한 직업 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보통 칼리지와 유사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돈과 시간의 문제가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구직 전문가들은 “직업 시장, 자신의 능력 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자세만이 나이 장벽을 극복할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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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