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 심혈관 질환, 뚫어야 산다

2018-04-10 (화) 제이슨 송/ Northwell Health 심장내과 전문의
크게 작게
심혈관질환은 산소와 영양을 심장으로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손상 되거나 문제가 생겨서 심장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공급이 줄게되면서 심장의 근육과 세포에 문제가 생
기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미세한 콜레스트롤 덩어리(플라그)가 혈관내 서서히 침착이 되거나 혈관내벽의 염증반응으로 인해서 혈관내벽이 좁아지기 시작합니다.
혈관내벽이 좁아지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순환이 줄면서 심장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줄게 되어 심장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심장혈관이 좁아지고 심장 근육에 급격한 산소공급이 줄어들 때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고, 현기증 및 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Angina)이 생기게 됩니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거의 다 막히거나 전부 막힐 때를 심근경색(Heart attack) 이라 하고 이 때는
생명이 위험하게 되고 사망까지 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흉통 또는 협심증(Chest pain, Angina): 가슴 중앙부위 (명치 윗부분이나 명치주위)의 묵직하거나 눌러지는 뻐근한 느낌, 또는 누군가 가슴위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전형적인 증상은 보통 육체적인 스트레스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증상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흉통이나 협심증은 하던 일을 멈추고 쉬면 몇분 후에 가라앉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특히 여성인 경우에 이 증상들이 아주 날카롭게 목이나 등, 팔에 느껴질 수도 있고 어지럼증이나 심한 피로감과 함께 오기도 합니다.

▲숨가쁨(Shortness of Breath): 심장에서 우리 몸 각 부분에서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보내주지 못하게 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쁘게 되고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증상은 운동을 하게 되면 더 심하게 느껴져서 보통 하던 운동이나 계단 오르기등을 하기가 힘들 게 됩니다.

▲심근경색(Heart attack):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장근육에 산소와 혈액 공급이 안되므로 심장근육세포의 괴사가 시작이 됩니다. 이때 느끼는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이 뻐근하고 찢어지면서 터질 듯한 느낌, 그 느낌이 어깨, 등, 그리고 팔로 내려 가기도 합니다. 숨이 차며 식은 땀이 나면서 본인도 뭔가 심상치 않은 이상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느끼는 전형적인 증상과는 달리 다른 증상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증이 목이나 턱에서부터 시작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전형적인 증상보다 다른 증상(소화불량, 치통, 어지럼증, 피로감, 어깨 통증, 손가락 저림등)을 호소 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 심근경색은 아무 증상이 없이 그냥 올 수도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소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흡연, 가족력등 입니다. 이런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주치의나 심장내과 의사에게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심장
건강 상태를 미리 알고 위험요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자의 증상과 위험요소등을 고려해서 심혈관 질환에 대한 필요한 심전도, 심초음파 검사, 스트레스 검사, 심장 CT Scan, 그리고 혈관조영술까지 할 수가 있습니다.

본인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증상이 느낄 때는 바로 구급차(911)를 부르는 것이 제일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엠불란스를 빨리 불러 빠른 시간내에 뚫으면 심장근육과 세포의 괴사를 빨리 회복 할 수 있으므로 생존 확률이 훨씬 더 커지고 심근경색 후의 후유증을 줄여주므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시간이 빨라지게 됩니다.

심장내과 전문의 송 제이슨 선생은 4월 16일(오후 6시부터 8시)의사협회와 간호사협회 주최 WeKare 무료진료 시간에 Northwell Medical Gorup QueensCrossing 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제이슨 송/ Northwell Health 심장내과 전문의>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