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품격 있는 접대와 계절별 상차림

2018-03-3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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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소 연회장 갖춘 맛깔스런 서비스

▶ ■ 우미관

품격 있는 접대와 계절별 상차림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 내 한식당 ‘우미관’이 봄철 특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봄철 특선 메뉴는 모두 세 가지로 전 메뉴에 봄 냄새 가득한 냉이된장찌개가 곁들여진다. 장어와 돼지보쌈정식은 장어구이와 돼지고기 보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차림이 정갈하다.

예로부터 한식 상차림은 종지에서 완성된다는데, 우미관은 메인 디시는 물론이고 종지에 나오는 새우젓과 쌈 된장 등에서 일반음식점에서는 맛볼 수 없는 귀족의 향취를 낸다.


여성들이 즐겨 찾는 봄나물 야채 쌈과 돼지 불고기 역시 냉이 된장찌개가 함께 서빙되며 잘 다듬어진 싱싱한 달래와 풋고추, 깻잎, 상추가 함께 차려져 돼지불고기와 쌈을 해 먹도록 디자인되었다. 푸른 잎으로 차려진 식탁이 수채화를 보는 듯 눈을 즐겁게 한다.

다시 냉이된장찌개가 곁들인 쭈삼불고기를 맛보기 시작했다. 쭈삼불고기란 쭈꾸미와 돼지고기를 양념하여 불판에 구워낸 요리로 봄이 제철인 알배기 쭈꾸미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조미료를 섞지 않은 담백한 맛과 격조 있는 상차림은 손님 접대에도 손색이 없다. 모든 메뉴 후에는 커피나 수정과가 디저트로 제공된다.

우미관의 음식은 제이제이 그랜드 호텔의 연회장과 객실 가동률을 높이는 데도 한몫한다. 린넨 스카프로 세팅된 테이블은 행사 주최자의 취향을 고려하여 각기 다른 색깔로 정돈되어 있다. 크게는 120명까지 작게는 1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소 연회장은 매일 쉴 새 없이 돌아간다. 한 번 행사를 치른 단체는 그 음식 맛에 반해 아예 고정고객이 되어버리는 까닭이다. 우미관과 제이제이 그랜드 호텔 연회장은 이미 결혼식과 회갑, 팔순잔치나 돌잔치 뿐 아니라 각종 학술회의와 강연회 등 행사의 단골 무대이기도 하다.

우미관의 입맛을 책임지는 사람은 단연 두 사람의 셰프다. 한식당 이림은씨와 일식당 윤제하 씨는 모두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로 까다롭게 변해가는 손님들의 입맛을 정확히 계산하고 요리에 반영한다. 손맛 뿐 아니라 두 사람의 친화적인 성격으로, 쉐프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단골들도 호텔의 역사만큼이나 많다는 게 주우인 부사장의 귀뜸이다.

우미관은 봄철 메뉴를 시작으로 계절마다 제철 음식으로 식단을 새로 짠다.

▲주소:620 S Harvard Blvd, LA.

▲전화:(213)38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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