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식당, 해피아워 통해 가격 할인 외식 손님잡기
▶ 다양한 바비큐 메뉴 가격 다이어트 마케팅 활발
한인 식당들이 해피아워와 런치 스페셜 등을 통한 바비큐 가격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플러싱 미카스 바비큐에서 한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점심에도 코리안 바비큐 드세요."
한인 요식업계에 한식 바비큐의 가격 다이어트 마케팅이 시작됐다.
경기가 여전히 바닥을 치면서 외식에 부담을 느낀 한인들을 겨냥, 시간대별 할인 서비스를 벌이고 있는 것. 비빔밥이나 찌개 등 식사류에만 한정됐던 런치 스페셜에 바비큐 메뉴를 포함시키거나 해피 아워를 통해 바비큐를 할인하는 등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맨하탄 32가에 문을 연 삼원가든은 런치스페셜에 바비큐를 포함시켰다. 평일 오전11시~오후 3시까지 런치 스페셜 시간 동안 10여가지의 바비큐 메뉴가 25% 내외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42달러95센트인 양념갈비와 생갈비는 32달러95센트에, 40달러95센트인 꽃등심은 30달러95센트에 런치 스페셜 시간동안 판매된다. 부채살, 꽃등심, 양념갈비, 채끝등심으로 구성된 모듬 구이도 94달러95센트에서 74달러95센트로 가격을 낮춰 런치 스페셜에 포함시켰다.
삼원가든측은 “런치 스페셜이라도 저녁시간 메뉴와 양이 동일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바비큐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원가든은 16일 그랜드 오프닝 기념으로, 16일과 17일 양일간 전메뉴 반값 할인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운 미스코리아’ 역시 런치 스페셜에 바비큐를 포함시킨 경우다. 평일 오전 10시30분~오후3시까지 갈비살은 18달러95센트, 육수 불고기는 17달러95센트, 돼지갈비와 흑돼지생삼결살은 각각 16달러95센트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 바비큐의 저녁 메뉴 가격이 1인분에 35~40달러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반값도 안되는 수준에 한식 바비큐를 즐길수 있는 것. 양은 저녁메뉴와 약간 차이가 나지만 1인분 점심 바비큐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식당측의 설명이다.
플러싱 종로상회는 2주전 돼지 고기 바비큐 해피아워 실시에 들어갔다. 평일 오후 3시~6시까지 항정살, 돼지 양념갈비, 삼겹살, 미니 돼지 모듬 세트 등 2인분을 된장찌개 또는 김치찌개, 소주와 함께 49달러99센트에 즐길 수 있다. 저녁 메뉴에 비해 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플러싱 먹자 골목의 미카스 바비큐도 불고기, 차돌구이, 돼지 주물럭 등 모든 바비큐를 파운드당 9달러99센트에 판매하고 있어 알뜰하게 바비큐를 즐길수 있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한 한식당 업주는 “한식 바비큐 가격이 다른 한식 메뉴에 비해 높아 고객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경기에 영향을 쉽게 받는다”며 “해피아워나 런치 스페셜 등을 사정에 맞는 마케팅을 통해 활로를 찾는 식당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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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