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일협, 내달 20일 노동국 공청회 참석 부당성 알리고 반대입장 전달
▶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 등 한식당도 동참 움직임
뉴욕한인네일협회 박경은(맨 오른쪽) 회장이 다음달 20일 SUNY 파밍데일에서 열리는 ‘팁 크레딧 폐지를 위한 공청회’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당부하고 있다
뉴욕의 한인직능단체들과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가 뉴욕주가 추진 중인 팁 받는 서비스 업종에 대한 팁 크레딧 폐지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섰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회장 김일형)는 13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린 3월 정기월례회에서 현재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박경은)를 중심으로 전개 중인 팁 크레딧 폐지 반대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팁 받는 직원에게 적용 중인 뉴욕주의 팁 크레딧 규정이 폐지되면 즉각 업주들의 임금부담이 커진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11명 이상 근무하는 뉴욕시 식당 경우, 팁 받는 직원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팁 크레딧 4.35달러를 제외 한 8.65달러다. 하지만 팁 크레딧 규정이 폐지되면 올해 12월31일부터 이 최저임금은 15달러로 크게 인상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날 모임에 참석해 적극적인 동참 입장을 밝힌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이강원 회장은 “팁 크레딧 폐지는 뉴욕주 요식업계 전체의 문제로 타인종 협회 및 단체들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에게 팁 크레딧 폐지의 부당성을 알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강산 식당의 유춘식 이사도 “팁 크레딧 폐지에 따른 피해는 업주는 물론, 직원, 나아가 고객에게까지 미칠 수 있다”며 “이번 반대 운동에 한인 식당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일형 의장은 “뉴욕 요식업계에서 한인식당이 차지하는 비율은 1%가 조금 넘어 타인종 식당 및 협회 등과의 연대가 필수적”이라며 “타인종 레스토랑 협회 등에 연락을 취해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팁 크레딧이 폐지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뉴욕한인네일협회는 4월20일 롱아일랜드 소재 SUNY 파밍데일에서 열리는 뉴욕주 노동국 주최 ‘팁 크레딧 폐지를 위한 공청회’ 참석, 반대 입장을 강력히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4월8일 대동연회장에서 열리는 ‘2018 봄 네일·스파쇼’에서 팁 크레딧 폐지에 대한 반대 서명운동도 전개한다. 팁은 그대로 놔두고 팁 크레딧만 없애게 되면 결국 네일 등 관련 업소들이 줄도산 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경은 회장은 “팁 크레딧이 폐지되면 한인 네일가게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팁 크레딧 폐지의 부당성을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공청회에 보다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네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 참석은 인터넷을 통한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이와관련 김일형 의장은 “협의회 차원의 반대 입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재미한인부동산협회(회장 이동형)가 직능단체협의회 회원단체로 가입, 인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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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