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 봄철 앨러지 치료 및 예방법

2018-03-13 (화) 한원희/ 앨러지 천식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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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어느새 3월로 접어 들어 일교차가 심하고 날씨 변화가 많은 봄철이 돌아 왔다. 특히 매년 이 때쯤에는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겨우내 쌓였던 먼지나 분진들이 봄바람을 타고 공중에 날리게 되면 사람들의 눈이나 코, 피부, 호흡기등을 자극하게 된다.

또한 봄이 되면 사람들은 정원일이나 야외활동 등으로 외출을 많이 하게 되는데 바깥의 나무들이나 꽃들이 피어 그 공기중에 꽃가루들(화분가루)이 한꺼번에 공중에 날리게 된다. 유전적으로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면역 반응으로 눈물, 눈가려움증 및 눈충혈, 재채기, 콧물 및 잔기침이 나오게 된다.

특히 기관지 천식성 체질인 사람의 경우에는 열이 없이 끊임없는 발작성 기침을 하거나 심하게는 호흡곤란을 동반하기도 하므로 초기에 기관지 확장 흡입제와 항소명 흡입제(코티솔)의 사용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가 있다.


또한 앨러지 증상들이 심하면 앨러지 치료수칙 (아래6번)에 따라 치료하며 축농증이나 기관지염등의 합병증을 동반하면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 경구용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앨러지를 일으키는 원인이 여러가지인 경우 또는 만성일 경우에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앨러지 검사(피검사나 피부반응 검사)로 원인을 찾아내어 궁극적인 앨러지 면역치료 요법으로 앨러지성 체질개선을 하기도 한다.

간단한 앨러지 치료 및 예방 수칙
1. 꽃가루가 심하게 날릴 때는 집안이나 자동차의 창문을 가급적 닫을 것
2. 아침 일찍 하는 운동, 조깅이나 정원일을 피할 것
3. 집안을 청결하게 하고 외출에서 돌아온 후 곧바로 손과 눈을 씻거나 샤워를 할 것
4. 적절한 휴식과 영영섭취로 면역성을 키우고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풀 것
5. 외출시는 모자와 선글라스의 착용으로 꽃가루의 직접 신체접촉을 피할 것
6. 앨러지 증상이 심하면 일단 항히스타민 또는 항 앨러지성 안약, 코티솔, 항히스타민 코스프레이등을 써서 증상을 환화시킬 것.

효능이 뛰어난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로라타딘, 펙소페나딘,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세테라진: 졸리므로 주로 밤에 복용) 등을 복용하여 증상을 진정시킨다.

<한원희/ 앨러지 천식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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