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들, 예금 고객유치 경쟁 치열

2018-03-09 (금) 09:16:56 최희은 기자
크게 작게

▶ 평균 예대율 상승에 예금 수혈에 적극나서

▶ 이자율 높인 각종 상품들 대거 출시 홍보

한인은행들의 예금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뉴욕에서 영업 중인 한인 은행들의 평균 예대율(Loan-to-Deposit Ratio)이 100.28%로 100%를 돌파하면서 한인 은행들이 예금 수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연방준비위원회가 3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올해도 연이은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1%대의 이자율에 머물던 한인은행들의 예금 이자율은 새해 들면서 2%대로 껑충 뛰어오르고 있다.


우리아메리카 은행은 2.10% 이자율의 정기 예금(CD)를 이달 선보였다.
24개월 만기 2.10%, 12개월 2.0%다. 해피 클럽 적금은 24개월 기준 1.98%, 플렉스 정기 예금(CD)은 12개월 만기 1.50% 이자율이 적용된다.

우리아메리카 은행의 한 관계자는 “2.0% 이자율의 12개월 만기 CD가 출시되면서 고객들의 예금 문의도 점차 늘고 있다”며 "플렉스 CD는 1.50% 이자율로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예치 금액의 50%를 1년에 6회까지 유동적으로 인출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플렉스 CD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크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우리아메리카 은행은 신규 체킹 계좌 오픈시 체크북을 무료로 제공하고 송금 수수료를 3회까지 면제한다.

노아은행은 2.0% 연이자율의 스페셜 CD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스페셜 CD 상품은 12개월 만기의 경우 연이율이 2.0%, 15개월 만기는 2.25%다. 최소 입금액은 1,000달러로 노아은행 5개 지점에서 편리하게 개설할 수 있다. 노아은행측은 “예금 유치 목적외에도 기업 조세 감면으로 받은 혜택을 고객과 나누기 위해 이처럼 높은 이자율의 CD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호프는 최대 3.05% 이자율의 정기 적금 상품을 현재 판매중이다.
12개월 만기일 경우 1.51% 이자율이 적용되지만 60개월일 경우 3.05% 이자율이 적용돼 목돈 만들기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매달 약 308달러를 입금하면 60개월 후에는 2만달러의 목돈을 쥘수 있는 상품이다.

한편 타민족 은행도 2.0%의 이자율을 내세우며 한인 고객 유치에 팔을 걷어 부쳤다.
플러싱 뱅크는 13개월 만기 CD에 연이율 2.0%를 적용, 현재 판매중이다. 최소 입금액은 5,000달러다. 플러싱 뱅크는 플러싱 노던 블러버드 147가 지점과 164가 지점에 한인 직원을 배치, 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금 상품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희은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