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스 문씨, 호니 문 컬렉션 콜라보 무대

런던패션쇼‘하우스 오브 이콘스’에 초청된 한인 디자이너 그레이스 문씨가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했다.
할리웃을 무대로 활동하는 한인 디자이너 그레이스 문씨가 지난 17일 2018 가을·겨울 런던패션쇼의 일환으로 열린 ‘하우스 오브 이콘스’(House of Ikons)에 초청돼 화려한 쇼를 펼쳤다.
최근 2018 봄·여름 뉴욕 패션쇼를 성황리에 마친 문씨는 이번 런던 패션쇼 런웨이에서 인터내셔널 디자이너 호니(Honee)와 함께 ‘호니 문 컬렉션’으로 독특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1960년대의 레트로 패션의 복고적 클래식과 현대의 모던함을 조합한 22점의 의상 작품들이 런웨이를 수놓았으며 메트로한 선글래스와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핸드백, 특이한 벨벳 원단의 남성복, 남녀가 매치된 케이프(Cape) 등이 선보였다.
아이리시 패션매거진은 호니 문 컬렉션 22점의 의상중 17점을 선정해 패션 감각이 뛰어난 영국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날 런웨이 모델로 2016 미스코리아 홍나실, 한인 2세 미스 아시아USA 퀸 레이첼 박, 할리웃 배우이자 모델인 조슈아 문씨가 캣워크를 선사했다.
문씨는 “하우스 오브 이콘스에 참가한 최초의 한인 디자이너로 이번 런던패션위크 참가를 계기로 유럽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패션쇼에는 모이라 화장품(MOIRA Cosmetics), 신텍스 섬유(Sintex Textile), GTC경기도 원단 등이 메인 협찬사였으며 첼리문(CellyMoon) 화장품, 트루이지미(Truezyme), 아나크 선글래스, 라이크 드림스(Like dreams), 그리고 LA한인이 운영하는 힐스 뷰티 클럽(Hills Beauty Club)이 런웨이 제품 협찬사로 참가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그레이스 문씨는 영국 런던패션스쿨에서 패션마케팅과 디자인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1990년대 베벌리힐스의 폴·모리스 마르시아노 의류 브랜드 ‘게스’(Guess)에서 원단 개발 및 마케팅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발을 디뎠고 포레인 익스체인지, 파파야 등을 거치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 2014년 본인의 이름을 건 브랜드 ‘그레이스 문’을 런칭하고 뉴욕과 LA 스타일 패션위크에서 런웨이 쇼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