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PLO 2018 선교대회’ 6월26~30일 열려
▶ 외국학생 1,000여명 등 1만5천여명 참가
EXPLO 2018 제주선교대회’ 설명회에서 참석한 목회자들이 성공적인 대회를 다짐하고 있다. <제주매일>
미국과 캐나다 등 이민교회 청년을 포함해 전 세계 30개 나라에서 청년 크리스천들이 참여하는 집회가 제주도에서 대대적으로 열린다. 제주선교 110주년과 CCC(한국대학생선교회) 60주년을 기념하는 ‘EXPLO 2018 제주선교대회’가 오는 6월26일부터 30일까지 새별오름을 비롯해 제주도 전역에 걸쳐 개최된다.
이번 선교대회에는 한국 대학생 1만여 명과 캐나다,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30여개국에서 온 1,0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한다. 제주지역에서도 지역 교회 450여곳의 교인 총 1만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제주도는 물론 전체 교회의 지속적 부흥과 성장 동력을 전달하는 대대적 영적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예배와 기도,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 콘퍼런스와 함께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청년 크리스천들은 6월 28~29일에는 올레길과 해변을 청소하는 ‘클린 제주 운동’과 제주 역사 탐방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또 6월 30일~7월3일에는 의료봉사, 헌혈운동, 집수리, 농활, 장수사진 찍어주기 등의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노인정과 복지관 방문, 기타교실·드럼교실·외국어 캠프 등 지역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은 선교대회 이후에도 계속돼 7월12일까지 어어진다. 해외 대학생들은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면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영어 캠프와 중국어 캠프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주최 측은 선교대회에 참가하는 청년들의 이해를 돕고, 기도로 먼저 준비할 수 있도록 역사와 사회, 종교, 복음화율 등 제주의 각종 상황을 소개하는 핸드북을 배포할 예정이다.
공동대회장 신관식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평양 출신인 이기풍 선교사가 제주지역에 개신교를 전파한 지 110년이 되는 해이며 제주 4·3 70주년이기도 한 특별한 해”라며 “창립 60주년을 맞은 CCC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단순히 개신교만의 행사가 아닌 제주 사회와 더불어 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목사는 “제주선교대회는 제주가 21세기에 부흥의 진원지가 되어서 한국 땅과 세계에 부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교대회 준비위원회의 류정길 목사(제주 성안교회)는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는 해외 선교 훈련자들이 찾는 선교의 허브 역할도 하고 있다”며 “제주지역 450개 교회가 연합해 개최하는 이번 행사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열어가는 선교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동대회장 박성민 목사는 “중국이라는 마지막 미션 프런티어의 핵심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의 복음화를 위해 CCC의 모든 선교역량을 다 쏟아 부을 때 하나님이 어떤 일을 이뤄내실 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준비위원회 목회자들은 작년 9월부터 제주를 6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별 정기적 기도모임을 갖는 등 대회 준비에 마음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라마다호텔 회의장에 제주교계리더 160여명을 초대하고 제주선교대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지난 1일과 5일에는 제주선교대회를 위한 평신도 지도자 설명회가 제주영락교회와 법환교회에서 열렸다.
이와 함께 제주 6개지역(동북ㆍ동남ㆍ서북ㆍ서남ㆍ제주시ㆍ서귀포시)과 충청, 경상, 경기, 강원, 서울, 전라 등 6개 지역 CCC와 ‘영원한 친구’ 결연식을 가졌다.
이들 지역 CCC는 결연식을 맺은 해당 제주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사역을 사전에 리서치하는 등 대회 기간 전후에 걸쳐 CCC학생들의 지역맞춤형 섬김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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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종교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