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기 쉽게 다시 쓴 ‘3·1독립선언문’…반크, 한글·영어판 배포

2018-02-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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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들이 1919년 3월 1일 서울 인사동 태화관에 모여 선포한 독립선언문을 청소년과 외국인들이 알기 쉽게 한글과 영어로 다시 쓴 ‘3·1 독립선언문’이 온라인에 등장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박기태 단장)는 9일 독립운동가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작한 꿈 사이트(kkum.prkorea.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vankprkorea)에 1919년 당시의 선언문과 이를 이해하기 쉽게 새로 고쳐 쓴 한국어와 영어판 선언문을 함께 올렸다.

“이제 우리는 우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한다. 이천만이 모두 마음속에 날카로운 칼을 품고, 인류 공통의 가치와 시대의 양심이 정의의 군대가 되고, 인륜과 도덕이 무기가 되어 우리를 지켜주는 오늘, 우리가 나아가 얻고자 하면 어떤 강적인들 물리치지 못할 것이며, 물러서서 계획을 세우면 어떤 뜻인들 펴지 못하겠는가…”


이처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문장으로 고쳐 쓴 이는 방송인이자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인 정재환씨이고, 영어 번역은 유명 영어강사인 박기범 한마디로닷컴 대표가 맡았다.

반크는 앞으로 15만 회원들을 통해 이 선언문을 SNS에 퍼트리기로 했다. 또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다음 주 인쇄물 1만 부를 발행해 전 세계 한글학교 교사와 재외동포 학생, 그리고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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