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3.46개 카드보유 7,145달러 밸런스…워싱턴 DC 1위
뉴욕이 크레딧 카드 발급 건수는 가장 높고 밸런스는 3번째로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
크레딧카드 정보 전문 웹사이트 크레딧카드 닷컴이 6일 발표한 전국 25대 대도시 크레딧 카드 사용 현황에 따르면, 뉴욕이 1인당 평균 3.46개의 카드를 발급받아 샌프란시스코(3.3개)와 시카고(3.23개), 필라델피아 (3.22개), 보스턴(3.21개)을 앞지르고 카드 발급 건수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뉴욕은 크레딧 카드 빚으로 인한 부담 역시 큰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의 1인당 평균 크레딧 카드 밸런스는 7,145달러로 워싱턴 DC(7,442달러), 댈러스-포트워스(7,171달러)에 이어 3위로 나타났다. 반면 워싱턴 DC의 경우 중간 임금이 4만6,536달러로 탑5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1인당 크레딧 카드 빚으로 인한 부담 역시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 카드 밸런스가 세 번째로 높은 반면 뉴욕의 중간 소득은 25개 대도시 중 6위에 머물렀다. 뉴욕의 16세 이상 1인당 연 중간 소득은 3만8951달러로 나타났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4만4,304달러), 3~5위는 볼티모어(4만1,241달러), 보스턴(4만935달러) 시애틀(4만482달러)이 차지했다.
크레딧 카드 밸런스를 모두 갚는데 걸리는 시간은 뉴욕이 17개월로 세인트 루이스, 포틀랜드, 디트로이트와 같은 수준을 나타내며 25개 대도시 중 13위를 차지했다. 밸런스를 갚는 데에 가장 짧은 기간이 걸리는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13개월, 가장 오랜 기간이 걸리는 곳은 샌안토니오로 22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이 21개월, 휴스턴과 LA가 각각 20개월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크레딧 카드 밸런스를 제때 갚지 못해 지불한 1인당 이자액은 뉴욕의 경우 679달러였다. 샌안토니오가 대도시 중 가장 높은 911달러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마이애미-포트 러더데일은 814달러, 댈러스-포트워스는 801달러였다.
한편 2017년 25대 대도시의 1인당 크레딧 카드 밸런스는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이중 한번이라도 90일 이상 지불을 연체한 적이 있는 카드 소지자의 수는 36%로 전년 30%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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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