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노인 노리는 콘에디슨 사칭 사기

2018-01-30 (화) 08:02:01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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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러싱 일대 노인아파트 돌며 사기행각

▶ 콘에디슨 사로 전화해 신원확인 바람직

콘에디슨사 직원을 사칭해 밀린 전기료 수금을 핑계로 돈을 갈취하는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퀸즈 플러싱 일대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 노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플러싱 노인아파트들을 돌며 노인들을 타깃으로 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의 부모인 김서준•선희 부부는 지난 25일 오후 5시께 현재 거주 중인 플러싱 소재 노인아파트 복도에서 신분증을 보여주며 자신이 콘에디슨 직원이라고 소개한 백인 남성을 만났다.

이 남성은 김씨 부부에게 “확인할 것이 있다”며 집까지 따라 올라온 뒤 전기료 납부명세서를 요구했다. 이를 의심한 김씨 부부가 아들(론 김 의원)에게 재빨리 전화를 건 뒤 수화기를 건네며 “우리 아들과 통화해보라”고 하자 백인 남성은 이를 거절했다.


김 의원은 이 남성이 자신과의 통화를 거부하는 행위에 대해 수상함을 느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김씨 부부 역시 휴대전화 사진기로 백인 남성을 찍으려 하자 그는 그대로 도주했다.

김 의원은 “콘에디슨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들이 노인아파트에 까지 들어가 돈을 요구한 사기 피해 사례가 최근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사기범들은 범죄에 취약한 노인과 이민자를 겨냥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콘에디슨 사는 “콘에디슨사 직원이라며 집으로 방문할 경우, 직접 콘에디슨사 전화번호를 찾아 직원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이 때 방문한 콘에디슨사 직원이 알려준 전화번호가 아닌 인터넷이나 고지서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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