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부상 투혼에도… 황제의 벽은 높았다
2018-01-27 (토) 05:48:57
▶ 호주오픈 준결승서 기권패
▶ 페더러에 1세트 내주고 고전... 발바닥 물집 통증 탓

정현(오른쪽)이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결승 도중 기권을 선언한뒤 아쉬운 표정으 로 로저 페더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AP〉
한국 테니스사상 최초로 메이저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정현(22.랭킹 58위)의 ‘위대한 도전’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로저 페더러(37.2위.스위스)와 호주오픈남자단식 4강전 경기 2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8강까지 강행군을 치르며 이미 발바닥에 물집이 여러개 잡혀 있었던 그는 통증탓에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채 결승 진출의 꿈을 접었다.
경기 초반부터 페더러의 날카로운 서브에 고전을 면치 못한 정현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쳐보지 못한채 1세트를 1-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1-2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그는1-4로 몰린뒤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정현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왼쪽 발바닥 물집을 치료하고 코트로 돌아왔지만 페더러의 깊숙한공을 쫓아가지 못하다 결국 경기 시작 1시간2분만에 기권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