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한인상록회 갈등사태 점입가경

2018-01-25 (목) 07: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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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 하룻만에“당선무효” …회장선거 법정소송 비화조짐

뉴저지 한인상록회 갈등사태 점입가경

뉴저지한인상록회 박재희(왼쪽) 회장 후보가 23일 투표 자격이 없는 이사진도 선거에 참여했다며 ‘이번 선거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저지한인상록회의 갈등사태가 점입가경이다.

당초 건축기금 문제를 놓고 시작된 내분이 회장 선거를 거치며 법정 소송전으로 확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권영진 현 회장의 당선을 공표했던 선거관리위원장은 하루 만에 ‘당선 무효’라고 번복하면서 이번 분란에 기름을 붓고 있는 양상이다.


뉴저지한인상록회 제14대 회장선거관리위원회 신충식 위원장은 24일 “이번 선거는 원천 무효”라며 “지난 23일 총회에서 실시된 회장선거 투표자들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검토해 조만간 다시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의 이 같은 결정은 전날 경찰 입회하에 실시된 선거 직후 권 회장의 당선을 공식 발표한 지<본보 1월24일자 A4면 보도> 하루 만에 뒤 엎은 것이다.

신 위원장은 이와관련 “정관 6장 19조 이사의 선임과 의무 조항에는 본 회의 정회원 자격이 있고 봉사정신이 투철하며 본회 사업에 적극 협조할 수 있는 사람으로 회장 또는 이사장의 추천으로 이사회의 인준을 받은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선거에 참여한 이사들은 이사회의 인준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 자격이 없는 만큼 선거는 무효”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권 회장은 이에 대해 “7년 전부터 이사들은 관행상 인준을 받지 않고도 이사회비만 납부하면 이사로 인정하고 있다”면 선관위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선거에 출마했던 박재희 후보는 “권 회장이 선거 무효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법정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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