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TA, 전철 지연원인 콘 에디슨으로 떠넘겨

2018-01-23 (화) 08:04:06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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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 공급문제´ 인한 연착 4배로 뻥튀기 조작 지시

잇따른 전철 연착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책임을 면하기 위해 전철 연착 원인 중 전기 공급으로 인한 건수를 부풀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21일 MTA 내부 e메일을 입수해 MTA 책임자가 일선 직원들에게 전철이 연착될 경우 그 원인을 전력 공급 차질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MTA는 지난해 7월25일까지 8월9일까지 직원들과 e메일을 주고받으며 지난 1년간 전기 공급으로 인한 실제 연착 건수 8,000건을 3만2,000건으로 4배로 부풀리라고 조작 지시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MTA 측은 ‘전력 공급 문제’의 범주를 넓게 적용해 선로에 사람이 누워있어 전류를 의도적으로 차단한 경우에도 이를 ‘전력 공급 문제’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해 8월 MTA가 제시한 통계를 믿고 MTA 연착의 가장 큰 원인은 전력 공급이라며 콘에디슨을 비난하기도 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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