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록회관 기금문제 내홍 심화

2018-01-19 (금) 07: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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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상록회 비대위, 권영진·강태복 전 회장에 6만달러 반환 촉구

▶ 권·강 회장측 “건립기금 유용 비대위 주장 어불성설”

상록회관 기금문제 내홍 심화

뉴저지한인상록회 권영진 현 회장 체재를 반대하는 일부 회원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건축기금 반환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없어진 1만달러 행방은 전 회장들이 알 것” 역공

뉴저지한인상록회가 회관 건립기금 유용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3일자 A4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권영진 회장과 강태복 전 회장에게 건립기금 6만 달러를 즉시 반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옥근^전상복 고문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는 이날 팰리세이즈팍 소재 대명관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 회장과 강 전 회장이 상록회관 건립목적으로 조성한 기금을 유용했다고 주장하고, 즉각적으로 되돌려 놓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건축기금은 상록회관 건립 이외의 용도로는 사용될 수 없다고 정관에 명시돼 있는데 권 회장과 강 전회장은 이를 위반했다”며 건축기금 반환을 재차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번 요구와 관련 오는 23일까지 권 회장 등의 회신이 없을 경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권 회장과 강 전 회장측은 비대위의 유용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박했다.
우선 권 회장은 “회장에 취임하면서 전임인 강 전 회장으로부터 인수받은 건축기금은 모두 3만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2만7,000달러는 파인플라자 빌딩으로 상록회관을 이전해오면서 보증금 명목으로 지불한 상태이고, 3,000달러는 건축기금 계좌에 예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강 전 회장도 “회장 임기를 시작할 때 건축기금은 5만달러 밖에 남아있지 않았었다”며 “이중 2만달러는 팰팍 소망장로교회에서 릿지필드로 이전하면서 회관 보수비용 명목으로 당시 주옥근 전 회장이 직접 넘겨줬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체 기금 6만달러 중 나머지 1만 달러의 행방은 내가 취임하기 전 회장을 맡았던 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에 대해 비대위 측이 답변하라고 역공을 취했다.
한편 박재희 이사는 이날 제14대 회장 선거에 후보자로 처음으로 등록했다. 회장 후보 등록은 20일 마감되며, 23일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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