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오모 주지사, 이르면 이번주중 발표 전망
▶ 퀸즈보로·브루클린 등 4개 교량 유료화
뉴욕시 이스트리버 교량 4곳을 유료화시키는 ‘교통 혼잡세 도입’에 힘이 실리고 있다.
14일 AP에 따르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르면 이번 주중 2019회계연도 주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뉴욕시 교통 혼잡세 시행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오모 주지사는 당초 지난 3일 2018 신년연설에서 교통혼잡세 도입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돼 왔으나 반발에 따른 부담으로 뉴욕주지사실 산하 특별위원회 픽스NYC(Fix NYC)에 교통 혼잡세 방안을 포함한 뉴욕시 전철시스템 개선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하라고 떠넘긴 바 있다.
이에 따라 픽스NYC는 그동안 재원 방안 검토를 끝내고 쿠오모 주지사에게 전달할 권고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AP 등 일부언론은 이에 대해 픽스 NYC의 권고안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뉴욕시 전철 시스템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재원 마련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교통 혼잡세 도입이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교통 혼잡세 부과 방안은 지난 2008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처음으로 추진했지만 정치인들과 운전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10년간 수차례 무산됐다.
만약 뉴욕시 교통 혼잡세 방안이 도입되면 뉴욕시는 전국에서 혼잡세부과 정책을 시행하는 첫 번째 주요 도시가 된다.
뉴욕시교통 혼잡세 방안은 퀸즈보로 브릿지와 브루클린 브릿지, 맨하탄브릿지, 윌리엄스버그 브릿지 등 현재 통행료가 없는 이스트리버 교량 4곳도 유료화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교통 혼잡세 부과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시민 캠페인 '무브뉴욕(MoveNY)'의 알렉스 매시센 디렉터는 “뉴욕시 대중교통시스템은 심각할 정도로 망가져 있다. 지연과 혼잡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선 재원을 마련하고 뉴욕시의 교통혼잡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혼잡세 부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무브 현재 무료로 운영되는 이스트리버 4개 교량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대신 화잇스톤과 스록스넥브리지 등 현행 유료 교량의 통행료를 48%(EZ패스 이용 시)까지 낮추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하철 교통혼잡세 부과 대신 이른바 백만장자세를 시 전철시스템 개선을 위한 재원 해결책으로 내놓으면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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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