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정책 논의중 일부국가 ‘거지소굴’비유
2018-01-12 (금) 07:35:13
서승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정책 문제를 논의하던 중 일부 중남미 및 아프리카 국가를 ‘거지 소굴’에 비유해 구설수에 올랐다.
1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여야 의원들과 불법체류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수혜자 구제 법안 등 이민정책에 논의하던 중 아이티·엘살바도르와 아프리카 국가를 지칭하며 “왜 우리가 거지소굴 국가(shithole countries)에서 오는 사람들을 다 받아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노르웨이같은 나라에서 더 많은 이민자를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발언 진위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연방국토안보부(DHS)는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에 대한 ‘임시 보호 지위’(TPS·Temporary Protected Status) 갱신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로 인해 20년 가까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살아온 25만여 명의 사람들이 추방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