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8년 부동산 전망

2018-01-11 (목) 카니 정 레드포인트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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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부동산 전망

카니 정 레드포인트 부동산 부사장

2018년 부동산 전망

새해 들어 모기지 이자 공제 가능 융자금액이 100만달러에서 75만달러로 하향조정 되고 재산세도 1만 달러까지만 공제 되는 등 세제 개편이 시작 됐다. 그러나 2017년 이 전에 구매한 집은 100만 달러 융자분 이자까지 공제가 가능하지만 홈 에퀴티 융자의 이자가 발생한 금액은 공제가 불가능하다.

컨포밍 융자는 42만4,100달러에서 45만3,330달러로 또한 High Balance는 63만6,150달러에서 67만9,650달러로 상향조정 됐다. 이렇게 되면 재산세가 1만 달러가 넘는 대도시엔 바이어가 주춤해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고공승진 하는 집값으로 인해 바이어들은 큰 사이즈 보다는 작은 사이즈를 선호하면서 자신들의 한 달 모기지 페이먼트를 역으로 계산해서 집을 고른다. 큰 집은 마켓에 오래 머물고 작은 사이즈들은 비성수기인 겨울에도 쏠쏠 잘 팔린다.


전반적인 집값은 큰 변동이 없더라도 작은 사이즈의 집이 제 값 이상을 받기 때문에 마켓은 여전히 좋은 편이다. 테넌트가 들어가 있는 집은 어포인먼트나 리스 끝나는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제값 받기가 쉽지 않거나 마켓에 오랫동안 팔리지 않고 남아 있을 확률이 높다.

새해엔 그간 렌트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오기를 관망한다.

집값 상승으로 재산세 부담과 함께 작은 집으로 바꿔 보려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처음 집을 장만하는 바이어는 일단 타운하우스로 몰린다. 해마다 오르는 렌트비 부담에 정해진 다운페이먼트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해야 하므로 적지 않은 HOA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집보다는 타운홈을 선호한다. 지난 해 미처 집을 사지 못한 바이어들은 에이전트들에게 본인이 원하는 가격대와 지역을 미리 알려 주지만 집 가격과 이자율이 동시에 오르는 상황에서 선뜻 결정하지 못해 금년 봄엔 좀 더 복수 오퍼가 몰려 가격 경쟁이 심해질 것을 우려한다.

준비된 바이어들이 투자 매물을 잡지 못해 학군이 아주 좋지 않아도, 고칠 게 많아도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엔 마땅한 매물이 없다. 지난 해 보다도 더 매물 고갈로 인해 가격 경쟁이 심해질 것을 우려한다.

여전한 셀러 마켓이 풀어질 여건은 별로 많지 않다. 기존의 활성화 된 도시에 새 집이 들어서기 쉽지 않고 셀러가 집을 옮기려 해도 재산세 변동이 많지 않아 투자용 매물을 내놓기 전엔 큰 변수가 없다.

유입 인구는 많은데 주택공급의 부족으로 당분간 셀러 마켓이 계속될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의 호황과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의 호재가 부동산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나 영세 상인들은 비즈니스가 되지 않는다고 매매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부동산 시장은 호황이나 비즈니스 매매는 어려운 아이러니한 그래프가 그려진다. 특별히 커다란 변수가 없는 한 부동산 시장은 올해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아직도 다운페이먼트를 끼고 있는 바이어들은 막연한 가격 하락을 예측하지 말고 적절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 당분간은 셀러 마켓의 상승세가 꾸준히 보이기 때문이다.

문의 (714)244-7800

<카니 정 레드포인트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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