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람쥐가 화재 범인

2017-12-27 (수) 12:00:00 송선희 기자
크게 작게

▶ 전봇대 전선을 갉아서

멘로팍 소방당국은 지난 24일 한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의 원인이 다람쥐에게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방관들은 24일 오전 6시 22분경 산마테오 드라이브에 있는 단층주택에 도착해 앞문이 불타고 있는 현장을 발견하고 바로 화재를 진압했다.

PG&E는 화재원인 조사 후 앞문에서 불이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앞문에는 전압이 낮은 초인종이 달려있었다. 조사관들은 앞문케이스의 못 주변 나무부분들이 불에 탔다고 전하며 이런 현장은 “매우 특이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사관들은 다람쥐가 근처의 전봇대를 지나가는 중성선을 갉았고, 그 중성선이 떨어지면서 집 안의 전선에 닿아 전기그리드(전력망)에 불꽃을 일으켜 화재가 일어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멘로팍 소방서의 샤펠하우만 소장은 “다람쥐가 전에도 멘로 팍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고 하며 “2016년 8월에는 전선을 갉아 다운타운 전체가 정전이 됐었다” 전했다.

<송선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