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중인 오클랜드 우버 빌딩<사진>이 CIM그룹에 팔렸다.
잭런던 스퀘어 개발자인 아비 쉬메시 CIM그룹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는 “우버가 리모델링중인 업타운 스테이션(Uptown Station) 빌딩은 베이지역 사무실 건물 중 뛰어난 요지에 있으며 발전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19가 바트역이 지척인데다가 높은 천장, 내부 아트리움(atrium, 건물 중앙 높은 곳에 유리로 지붕을 한 넓은 공간), 넓은 외부 공간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으나 구매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 애비뉴와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38만 스퀘어피트의 업타운 스테이션 빌딩은 지난 2015년 9월에 우버가 사들여 재건축에 나서면서 고용창출과 경제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우버는 올해 3월, 초기 발표한 약 3,000명에서 200-300명으로 오클랜드 헤드쿼터 근무 직원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오클랜드 진출에 제동을 걸었다. 결국 우버는 이스트베이 진출 계획을 철회하고 샌프란시스코 본사의 대규모 확장도 억제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한편 업계 관측통들(Industry watchers)은 CIM그룹이 2018년 연말까지 리노베이션을 완료하면 대형 IT기업들이 그 건물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CIM그룹은 2016년 오클랜드 다운타운 옆 워터프론트(waterfront)에 위치한 잭런던 스퀘어를 사들인 개발사이다.
오클랜드시 관계자도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오클랜드를 떠나고, 레이니칼리지 부근 부지에 오클랜드 A's 구장 건설도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업타운 스테이션 프로젝트가 이스트베이 경제를 활력화시킬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버의 진출을 반대하며 “#NoUberOakland” 캠페인을 펼친 오클랜드비영리기관 그린리닝 인스티튜트(Greenlining Institute) 등은 “업타운 스테이션이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노후한 건물의 소유주가 바뀌면서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들어서고 기존 세입자가 쫓겨나는 현상) 스테이션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 건물의 세입자들이 인력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오클랜드 공동체를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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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