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지난 14일 ‘망 중립성(Net Neutrality)’ 정책을 폐기한 것에 대해 베이지역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미국 IT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같은 날 FCC의 ‘망 중립성’ 폐지 결정을 무효할 것을 촉구하는 소송안을 발의할 의사를 밝혔다.
조 시미션 산타클라라 카운티 슈퍼바이저는 지역적으로 망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시미션 슈퍼바이저는 “(망 중립성 폐지 문제는) 190만 명의 산타클라라 카운티 주민에게 중요한 사항”이라면서 “이것은 경제 활성화와 민주주의적 시민 참여, 카운티 공공 안전 및 안보 등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라고 일컬었다.
제임스 윌러엄스 산타클라라 카운티 의원은 “망 중립성 폐지는 임의적이며 정당화될 수 없는 불법이다”면서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FCC의 결정에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와 산마테오 카운티 일부를 대표하는 스캇 위너 주 상원의원(캘리포니아 11지구, 민) 또한 캘리포니아주에서 망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법안을 제출할 계획을 밝혔다.
위너 주 상원의원은 “만약 FCC가 인터넷 사용에 대한 자유를 보호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보호할 것이다”면서 “캘리포니아 주의 망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주 정부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 회사들을 규제하거나, 인터넷 서비스 제공 시 망 중립성을 지킬 것을 필수조건으로 요구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위너 주 상원의원은 비영리 인권 단체인 ‘엘렉트로닉 프론티어 재단(EFF)’과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 등과 협력해 법안을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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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