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고등법원 판사가 성추행 의혹으로 사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제9연방고등법원의 알렉스 코진스키 판사(67, 사진)는 과거 15명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 15일 판사직에서 물러났다.
코진스키 전 판사는 성명문을 통해 “내 유머와 직설적인 대화법이 내 의도와 다르게 직장 내 여성들에게 불편함을 안겨 준 것 같다”면서 “(소송에 대한) 법적 싸움을 하면서 동시에 유능한 판사가 될 수는 없다”며 사임할 것을 밝혔다.
지난 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코진스키는 재직 당시 피해자들을 사무실로 불러들여 포르노물을 보여주고, 성희롱 발언과 함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일삼아 왔다. 코진스키 전 판사는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같은 의혹이 드러나자 시드니 R. 토머스 제9연방고등법원장은 코진스키 전 판사에 대한 조사를 15일 지시했다.
현재 코진스키의 개인 웹사이트(alexkozinski.com)는 폐쇄됐으며, 타임스에 따르면 폐쇄되기 전 코진스키의 개인 웹사이트에는 수간, 자위, 여성 나체 사진 등이 올라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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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