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3일째 타오르는 남가주 산불

2017-12-1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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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사상 세번째 최악

13일째 타오르는 남가주 산불
남가주 대형 산불이 2주 가까이 맹렬한 기세로 번지고 있다. 피해 면적은 뉴욕시보다도 커졌고,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세 번째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지난 4일 시작된 '토머스 산불'이 16일 오전 기준으로 뉴욕보다 큰 면적인 25만9천 에이커(1천48㎢)를 태우고 여전히 확산 중이다.

가주 역사상 세 번째로 큰 화재였던 2013년 '림 산불'의 피해규모를 추월했다. 2013년 9월 21일 시작된 산불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 25만7천 에이커(1천40㎢)를 태우고 10월 24일에야 완전히 꺼졌다.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소도시 벤추라에서 발화한 이번 불은 가옥 750여 채를 포함, 1천 개 이상의 건물을 태웠다. 진화에 소방관 8천 명과 차량 1천 대, 헬리콥터 32기가 동원됐고, 이미 8천900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됐다. 그러나 진화율은 아직도 40% 수준이다.

유명 연예인이 많이 사는 부촌이자 명승지로 알려진 몬테시토의 저택을 포함, 1만8천여 개의 건물이 위태로운 상태다.

기존에 대피명령이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카핀테리아, 몬테시토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도 이날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몬테시토 인근 마운틴 뷰 드라이브의 고압송전탑 바로 뒤까지 번진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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