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브스 조언 할러데이 시즌 팁·선물 기준
▶ 어떤 서비스 받았는지 얼마나 정기적이었는지 등 고려 선택
아파트 수퍼는 20∼80달러·도어맨은 20∼00달러 적당
주택에 살다 최근 아파트로 이사 온 베이사이드의 김모씨는 연말을 맞아 예기치 않은 고민에 빠졌다. 도어맨과 수퍼 등 아파트 관리자들에게 팁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갑작스러운 부담에 골치가 아파지는 것. 김씨는 “작은 아파트지만 내 집을 마련했다고 좋아했는데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며 “이사 온지 얼마 안돼 딱히 도움을 받은 적도 없는데 얼마를 줘야 하는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선물과 팁(Tip)과 관련한 고민으로 한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퍼와 도어맨, 우체부 등 지난 1년간 서비스를 제공한 이들에 대한 팁 또는 선물에 대한 부담이 경제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13일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많은 이들이 이같은 고민에 빠지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빌어 팁 및 선물에 대한 기준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선물이나 팁을 제공하기 전에 먼저 선물이나 팁을 제공해도 되는 서비스인지, 현금을 줘도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실제로 연방 공무원이나 교사에게는 현금 제공은 금지다. 연방 공무원인 우체부는 현금이나 기프트 카드 대신 20달러 이하 상당의 선물만 받을수 있으며 교사 역시 선물이나 소액의 기프트 카드로 충분하다. 또한 아파트 수퍼에게는 20-80달러, 도어맨에게는 20-100달러정도가 적당하며 도어맨이 여러 명이라면 같은 금액을 공평하게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아파트내 주차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면 주차 도우미에게는 10-50달러, 핸디맨에게는 20-100달러 수준이면 적절하다. UPS나 페덱스 배송 직원에게는 20-25달러 상당의 선물이면 충분하다. 페덱스는 자사 직원들에게 75달러 이하 상당의 선물을 받을수 있도록 허용한다. 쓰레기 수거 차량에 대해서는 1인당 10-25달러면 충분하다. 잔디를 깍는 경우, 또는 조경 서비스를 하는 경우에는 20-50달러면 적절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평소 서비스를 얼마나 자주 받는지와 제공하는 이의 예산에 따라 팁 제공 여부와 금액은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다.
재클린 위트모어 에티켓 엑스퍼트 닷컴(etiquetteexpert.com) 대표는 “팁과 선물은 의무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는 선에서 본인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어떤 서비스를 일년동안 받았는지, 얼마나 정기적이었는지 등을 고려해서 금액과 종류를 선택하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에티켓 전문 정보 사이트 케어닷컴(care.com)이 최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이번 할리데이 시즌, 팁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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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