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엄격한 전력선 규칙 강화

2017-12-16 (토) 12:00:00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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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로 인해 즉시 실시

올해 캘리포니아의 산불들과 급격한 기후변화로 규제당국은 전력선을 점검, 유지하는 규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가주 산불은 주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화재로 기록되고 있다. 공공유틸리티 위원회는 현재 그 화재의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14일 한 목격자가 산페르난도 밸리의 한 화재현장에서 아크 전력선이 불꽃을 일으키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자들은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에서 발생한 10월 산불의 경우도 뒤엉킨 전력선이 만들어낸 불꽃이 어떤 역할을 하지 않았나 주목하고 있다. 이 화재로 44명이 사망하고 90억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유틸리티 전력선 및 나무에 대한 새로운 주 규칙은 화재 위험이 높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전력선과 전력선 사이, 전력선과 나무 사이의 최소 공간을 늘리고 화재 위험이 놓은 지역에 순찰 및 정기수리 일정을 당기는 것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화재 위험도 지도는 다시 작성되고 있다. 31,000 평방 마일에서 70,000 평방 마일(주 토지의 44 %)에 이르며 이는 관계자들가 생각하는 면적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주 관계자들과 기후 전문가들은 지난 5년간의 가뭄 다음에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였던 지난 겨울 등 캘리포니아의 날씨가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미국 산림청 (US Forest Service)은 가뭄이 시작된 이래로 1 억 2 천 9 백만 그루의 나무가 죽었다고 보고했다. 나무들은 뜨겁고 건조한 날씨와 산림 해충에 의해 고사했다.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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