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리 스튜어트 교육 디렉터가 지난 10월 SF에이브러햄 링컨고교에 세워진 참전용사 추모비 앞에서 한국전에서 희생된 친구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KWMF 뉴스레터]
한국전의 살아있는 역사와 교훈이 베이지역 주류 청소년들에게 전해졌다.
한국전참전재단(KWMF)은 9-10월 & 11-12월 뉴스레터를 통해 SF링컨고교 교육 프로그램을 전하면서 주니어 ROTC(Junior 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JROTC) 소속 학생들이 한국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7일 SF링컨하이스쿨에서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에서 KWMF 월리 스튜어트 교육 담당 디렉터는 “1949년 에어브러햄 링컨고교 학생이었던 나와 내 친구 리처드 ‘딕’ 피어스는 16살로 장난기 많은 발랄한 10대였다”면서 “해병대에 지원한 우리들은 그 다음해 한국전 참전으로 운명이 갈렸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디렉터는 “나는 한국전에서 살아돌아왔지만 딕은 그러지 못했다”면서 “한국전은 멀고먼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분의 동문선배가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생생한 역사”라고 설명했다.
수업 후 학생들은 캠퍼스 내 세워진 참전용사 추모비를 찾아 한국전과 베트남전에서 희생된 이 학교 동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KWMF는 지난해 11월 SF로웰고에서 처음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젊은 세대에게 전쟁의 참상, 경험, 교훈을 전했다.
KWMF은 “앞으로도 샌프란시스코 지역 여러 학교에서 한국전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미래 세대에게 자유수호의 진정한 가치를 전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기부는 www.kwmf.org/donate하거나 KWMF사무실(401 Van Ness Avenue, Suite 213E San Francisco, CA 94102)로 보내면 된다.
한편 KWMF 이번 뉴스레터에는 올해 9월 SF총영사관이 ‘코리아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주최한 국경일 행사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식’과 문재인 대통령 방미로 화제가 됐던 ‘장진호 전투’를 조명한 내용들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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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