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초…이유성 aT 부사장 “다민족 마켓 공략 주효”
올해 미국으로 수출한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총액이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여인홍)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한국 농수산식품의 미국 시장 수출 실적은 9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 증가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2월 수출액을 더하면 연간 1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 농수산식품의 대미 수출 총액은 9억6천만 달러로 10억 달러에 조금 미치지 못했다.
우리 농수산식품이 미국 시장 수출길을 넓힌 것은 기존의 교민시장 중심 유통망에서 벗어나 판로를 다민족(에스닉) 유통매장과 온라인 시장까지 확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가 소득 향상과 직결되는 신선식품 시장 확대에 주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4년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삼계탕은 미국 내 아시안계 시장 공략에 성공함으로써 미국이 세계 최대 수출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김치는 현지 대형 소매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김, 배, 음료, 라면 등이다. 김치(6500만 달러)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고 팽이버섯(7700만 달러, 23.7% 증가), 인삼제품(1900만 달러, 20.5% 증가), 삼계탕(3200만 달러, 25.1% 증가), 유자차(3300만 달러, 48% 증가) 등의 실적이 급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