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이스트베이 새 대교 건설 제안

2017-12-09 (토)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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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디소니어 하원의원...건설비용 124억달러 추정

▶ “헤이워드 238,SFO 공항 인근 380 연결하자”

캘리포니아 민주당 의원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이 샌프란시스코와 이스트베이를 잇는 새 대교(bridge)를 지을 것을 6일 제안했다.

지난 2000년도부터 꾸준히 새 대교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은 마크 디소니어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 11지구)과 함께 SF 지역 교통의원회(MTC)의 스티브 헤밍거 전무 이사에게 제안서를 제출했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과 디소니어 하원의원은 “교통체증으로 인해 삶의 질 또한 낮아지고 있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새 대교 건설은 샌프란시스코와 이스트베이 사이와 베이지역 교통체증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 대교 건설 비용은 2018년 톨비 인상 조례안(Regional Measure)을 통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랜디 렌슐러 MTC 대변인은 파인스타인·디소니어 의원의 제안을 심각하게 고려해 볼 것이라면서 “두 의원이 베이지역의 새 교통 시설에 대한 필요성을 거론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렌슐러 대변인은 새 대교 건설에 대한 지원비는 톨비 인상 조례안에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현재 MTC는 톨비 인상 조례안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MTC는 오늘 20일 톨비 인상 조례안에 대한 논의를 앞두고 있다. 주의회가 통과시키고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승인한 톨비 인상 조례안은 내년 주민 선거를 통해 시행될 예정이다.

새 대교 건설의 필요성은 1940년대부터 거론됐지만 막대한 건설 비용으로 인해 매번 일축됐다. 2000년도 MTC에서 실시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샌리안드로-헤이워드 I-238과 샌브루노 I-380를 잇는 대교 건설 비용은 82억 달러로 추산됐다. 또한 2012년도에 실시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대교에 대중교통 시설을 추가할 시 건설 비용은 무려 12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스캇 위너 주 상원의원은 톨비 인상으로 마련될 예산으로 새 브릿지가 아닌 바트 트렌스베이 튜브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너 의원은 “샌프란시스코와 이스트베이를 이어주는 두 번째 바트 트렌스베이 튜브 건설에 투자하는 것이 새 브릿지를 짓는 것보다 베이지역 교통체증 완화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이지역 동쪽과 서쪽을 이어주는 브릿지는 리치몬드-산라파엘 브릿지,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브릿지, 산마테오-헤이워드 브릿지, 멘로파크-프리몬트 덤바튼 브릿지 등 총 4곳이 있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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