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산불로 인한 연기로 베이지역 공기까지 악화돼

2017-12-09 (토)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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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산불로 인한 연기로 베이지역 공기까지 악화돼

미항공우주국(NASA)의 테라 위성이 촬영한 남가주 화재현장 모습으로 산물로 인한 연기가 태평양쪽으로 길게 뻗어나간 것이 보인다. 이 연기는 북가주 지역으로도 이동하면서 베이지역의 공기질을 나쁘게 하고 있다. 사진 밑쪽의 하얀부분은 구름이다.[AP]

남가주 전역에 닷새째 극심한 피해를 발생시키며 확산되고 있는 산불 연기로 인해 베이지역 대기 또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오전 현재 베이지역대기환경청(BAAQMD)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사우스베이지역 등 베이지역 여러 곳의 공기 청정도는 ‘좋음(good)’에서 2등급인 ‘보통(moderate)’으로 내려갔다.

다수의 베이지역 주민들은 산불연기로 대기의 질이 나빠졌음을 SNS 등을 통해 보고했다.


이는 대기오염에 민감한 경우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는 수치이다. BAAQMD는 8일 ‘대기보호의 날(spare the air)’ 경보를 내려 장작을 때는 행위를 금지했다. 경보는 9일까지 유효하다.

남가주 산불은 네바다 지역으로부터 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기압 마루 현상이 일어나면서 비교적 낮은 기압의 북가주 지역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베이지역까지 도달한 것으로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같은 기압 마루 현상은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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